강북구, 엄홍길과 함께하는 '군부대 여름캠프' 마련
강북구, 엄홍길과 함께하는 '군부대 여름캠프' 마련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6.07.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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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12보병사단에서 병영체험 행사, 총 80여명 참석

서울 강북구가 중학교 2학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산악인 엄홍길과 함께하는 병영체험을 실시한다.

강북구는 엄홍길 대장과 산을 오르면서 꿈과 희망, 도전정신을 배우는 '청소년 희망원정대'가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간 전방 군부대에서 여름캠프를 갖는다고 밝혔다.

▲ 지난해 엄홍길 대장과 함께한 청소년 희망원정대의 병영체험 모습 (사진제공=강북구)

강원도 인제군에 소재한 육군 제12보병사단에서 열리는 이번 ‘청소년희망원정대 여름캠프’에는 남녀 중학생 56명과 박겸수 강북구청장, 엄홍길 대장, 휴먼재단 관계자, 강북청소년수련관 소속 산악지도자 등 총 80여명이 참여한다.
 
캠프 첫날인 8월 1일에는 제12사단으로 입소해 유격 체험 등을 실시하고, 저녁에는 공동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야간에는 경계근무도 서 본다.
 
둘째 날인 2일에는 유격장에서 서화초교로 이어지는 총 4시간 소요구간을 산행한다. 이 구간은 군인들이 행군할 때 실제로 이용하는 코스의 일부로 산행과 함께 을지전망대, 제4땅굴을 방문한다.

이후 저녁에는 엄홍길 대장의 강의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3일에는 퇴소식 후 병풍같은 기괴암석과 물밑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맑은 물로 유명한 ‘내린천’에서의 래프팅이 기다린다. 

'청소년 희망원정대’ 프로그램은 지난 2012년부터 강북구와 엄홍길휴먼재단, 성북교육지원청과 함께 소년들에게 꿈과 희망, 도전정신, 호연지기를 길러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매년 봄과 가을 둘째 주 토요일 총 6회 과정의 산행을 갖고, 여름과 겨울 방학기간에는 캠프 프로그램을 꾸민다.

지난해 7월에는 한국행정학회 행정사례연구회와 한국정책기획 평가원 벤치마킹선정센터가 공동주최한 ‘2015년 전반기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 행정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1년간의 본 프로그램을 모두 마치고 나면 남녀 우수학생 1명씩을 선정, 이듬해 3월경 엄홍길 대장과 함께 히말라야를 등정하는 기회도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