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영 작가 개인전 ‘집이 있는 풍경’ 9일부터 열려
제미영 작가 개인전 ‘집이 있는 풍경’ 9일부터 열려
  • 유예림 인턴기자
  • 승인 2016.08.0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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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천이 보여주는 면 분할, 다양한 색채, 무늬의 어우러짐

제미영 작가의 개인전 ‘집이 있는 풍경’이  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갤러리가비에서 열린다. 

작가는 겹겹이 쌓이고 서로 맞붙어 있는 집은 어떻게 보아도 늘 정감 있는 모습이라고 표현하며 ‘전통조각보’라는 형식을 빌어 그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 제미영 作, 집이 있는 풍경 91x61cm(사진제공=갤러리가비)

작품의 제작 방식은 많은 정성과 수고로움을 필요로 한다.

색색의 조각 천들을 맞대어 감칠질로 만든 조각보를 배접하고, 다시 이들을 잘라내서 새로운 풍경화로 재구성한다.  조각 천을 한땀한땀 꿰매어 비로소 완성되는 작품인 것이다.

제미영 작가는 “집들이 오밀조밀 빼곡히 채워져 있는 풍경을 바라 볼 때면 여러 생각들이 떠오르는 듯하다. 서로 맞대어 있는 도시풍경 속의 집은 독립된 개체이면서 공동체를 이룬 우리의 모습을 연상시켜준다. 의지하고 소통하며 공감해주는 내 옆에 누군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는 것처럼 도시 풍경 속의 집은 그렇게 닮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