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서울 공공한옥' 23채, 새 문패 달고 브랜드화 힘써
북촌 '서울 공공한옥' 23채, 새 문패 달고 브랜드화 힘써
  • 유예림 인턴기자
  • 승인 2016.08.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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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공예, 숙박 체험, 명패 재정비 등 서비스 향상 주력

서울시가 지난 15일 ‘북촌 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멸실 위기에 처해있는 한옥을 보존하기 위해 한 채씩 매입해온 서울의 공공한옥에 방문객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새 문패를 달아 브랜드화한다고 밝혔다. 

서울의 대표적인 한옥 밀집 지역이자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북촌한옥마을에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서울 공공한옥’ 23채가 있다. 

▲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북촌문화센터 전경(사진제공=서울시)

북촌한옥마을은 관광지이지만 일반 시민들의 거주지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생활 불편은 최소화하고 관광객들의 한옥과 전통문화 체험 기회는 늘릴 수 있도록 하는 취지로 서울시에서 공공한옥을 운영해 오고 있다.

공공한옥에 설치되는 새로운 안내 표지판은 한옥 대문 옆에 명패 형태로 달고, 한옥과 잘 어울리는 금빛 바탕에 ‘서울 공공한옥’을 표기해 방문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개방시간 중에는 누구나 안으로 들어가 한옥 내부를 구경하고 이용할 수 있다. 

▲ 전통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동림매듭공방(사진제공=서울시)

공방·전통문화체험관 등으로 위탁 운영하는 일부 한옥은 장인·공예가들의 작품과 작업 모습을 볼 수 있고, 직접 전통공예작품을 만드는 공간과 한옥 생활을 체험해보는 숙박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북촌문화센터, 한옥지원센터, 북촌마을서재를 운영하며, 표지판 재정비뿐만 아니라 개방시간 준수, 화장실 개방, 친절응대 등 공공한옥 서비스 향상에 주력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