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용 댄스컴퍼니무이 신작공연 <린치 LYNCH>
김성용 댄스컴퍼니무이 신작공연 <린치 LYNCH>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6.08.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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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대한 트라우마 풀어내, 26일~27일 대학로예술극장

안무가 김성용이 "폭력"을 주제로 안무하는 세 번째 작품인 린치(LYNCH)는 물리적으로 강제되는 폭력에만 국한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폭력과 그 폭력의 전이에 노출된 집단 그리고 그 속에서 피해자로 방관자로 때론 공모자로서 살아가는 나와 너의 욕망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 오는 26일과 27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폭력'을 주제로 한 김승용 안무가의 세번째 작품 <린치>가 공연된다.

인류가 처해 있는 도돌이표 된 폭력의 역사는 점점 더 세게 그 범위를 넓히고 있고, 이런 잔인한 상황 속에서 "악의는 없을지라도 주변의 폭력에 침묵하는 다수의 행동은 또 다른 무서운 폭력으로 작용한다"라는 생각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김성용이 전작인 <Moving Violence Episode 1&2>에 이어 폭력을 주제로 한 세 번째 작품이다.

누구도 자유로울수 없는, 방치하기도, 모른척하기도, 가해자가 되기도 한 채, 계속 반복되는 굴레속 우리의 모습. 같은 맥락의 전 작품인 <Moving Violence Episode 1&2>가 아주 구체적인 사건의 양상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작품 <린치 LYNCH>는 감당하기엔 너무나 버거운 거친 폭풍우가 지나가고 난 뒤에 고요한 일상으로 돌아온 듯 보이지만, 어느새 트라우마로 자리잡은 상처받은 감정과 영혼을 두 명의 여성무용수를 등장시켜 풀어낸다.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후원했다. 문의:02-704-6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