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충무로서 남산까지 쉽게 오른다
명동, 충무로서 남산까지 쉽게 오른다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8.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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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도로 교통체계 대대적 개선, 공원 조성해 누구나 쉽게 도보 가능


명동에서 남산까지 가는 주변 도로가 대대적으로 개선돼, 2012년에는 도보나 차를 이용해 쉽게 남산을 오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예장자락에서 출발해 남산 정상부 구간을 연결하는 신교통수단 '친환경 남산골돌라리프트'의 하부 승강장이 공연으로 조성될 예장자락 하부에 들어선다. 사진은 예장자락의 현재(좌)와 미래(우)

서울시가 20일 기자설명회를 통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남산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남산으로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정비사업은 올해 하반기 설계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명동, 충무로에서 남산을 연결하는 관문인 예장자락의 교통체계 및 공간을 전면 재편해, 보행자와 차량이용자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우선 예장자락 내 균형발전본부와 소방재난본부, 교통방송 청사는 물론 주변에 난립해 있던 도로와 교통섬을 2011년까지 모두 철거하고 11,500㎡ 공원(별빛공원, 진입광장)을 조성한다.

이로써 남산 접근을 가로막고 있던 단절요인은 제거되고 보행녹지축 조성으로 명동에서 남산까지 도로 횡단 없이 직결된다.

특히 공원 내에 놓이는 녹지축은 장애인, 노약자는 물론 휠체어 및 유모차 통행에도 불편이 없는 무장애(Barrier Free)로 설계됐다.

더불어 명동에서 남산 예장자락, 한옥마을로 이어지는 도로 교통체계 또한 차도 신설과 도로폭 확장 등을 통해 ‘접근성’ 위주로 전면 재편할 방침이다.

공원이 조성되는 일부 구간인 소방재난본부~소파길 구간엔 폭 20m, 연장 150m의 4차로를 신설하고, 기존도로인 소파길과 퇴계로, 삼일로도 각각 1개 차로를 확장한다.

특히 퇴계로가 확장되면 명동에서 1호터널로 직결되는 길이 열려 명동사거리에서 교통섬 지하차도 및 연결램프를 통해 우회해야 했던 현재의 불편함이 해소되고 남산 방문차량들이 예장지구로 쉽게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예장자락에서 출발해 남산 정상부 1Km 구간을 연결하는 신교통수단인 친환경 남산곤돌라리프트의 하부 승강장이 예장자락에 들어서게 되면 지하철역에서 가깝고 차량으로도 쉽게 갈 수 있게 도어 이용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예장자락에서 삼일로을 건너 남산한옥마을로 연결되는 2개 산책로도 신설하며, 예장자락 지하에 대형버스 30대를 포함, 총 100대의 차량 수용이 가능한 주차장을 건설한다.

김병하 서울시 균형발전본부 도심활성화기획관은 “공원조성과 도로연계체계 구축, 지하주차장 건설과 에어카 설치가 완료되면 서울의 상징적 자연랜드마크인 남산이 다가가기 쉽고, 오르기 편하고, 자연과 문화예술의 향기가 넘쳐나는 새로운 명소로 완전히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거되는 소방재난본부와 균형발전본부는 신청사로, TBS교통방송은 상암DMC로 각각 이전한다.

아래는 명동과 충무로, 남산 일대의 도로 개편 계획도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