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국악관현악단 <한양 그리고 서울-서울에서 꿈꾸다>, 9월 8일 열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한양 그리고 서울-서울에서 꿈꾸다>, 9월 8일 열려
  • 유예림 인턴기자
  • 승인 2016.08.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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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름다움을 우리 음악으로 선보이는 세 번째 무대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한양 그리고 서울-서울에서 꿈꾸다> 공연이 오는 9월 8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다. 

지난 2014년을 시작으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올해 공연은 서울의 620년 역사를 담은 우리 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의미 있는 무대다. 

올해 공연에서는 2015년 아르코 한국 창작음악제 국악부문 당선작으로 강인하고 웅장한 북한산의 모습과 자연의 조화로움을 묘사한 임희선 작곡의 ‘북한산’과 한국의 도약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임준희의 교향시 ‘한강’을 이의영이 새롭게 편곡해 ‘국악관현악을 위한 한강’을 연주한다. 

▲ 오는 9월 8일 열리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한강 그리고 서울-서울에서 꿈꾸다>(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대표적인 고려가요 ‘서경별곡’과 ‘가시리’도 들을 수 있다. 작곡가 박경훈이 창작선율과 시용향악보에 전하는 선율을 바탕으로 작곡한 ‘서경별곡’은 드라마틱한 구성의 곡으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작곡가 김용진이 합창과 국악관현악을 위해 작곡한 ‘가시리’는 복고적인 사랑을 표현하고 있으며, 두 명의 여창을 위한 작품으로 새롭게 편곡됐다. 시원하고 풍성한 음색을 가진 이아미와 맑고 청아한 소리를 가진 이유경이 ‘가시리’에서 조화를 이룬 무대를 선보인다.

어린이합창과 국악관현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편곡한 ‘한양가’는 서울의 휘모리잡가 장기타령의 선율을 빌려 구성됐으며, 어린이합창단 ‘예쁜 아이들’과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국악의 현대화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해금연주자 김애라는 경기지방의 대표적인 민요의 흥겨움을 증폭시킨 ‘해금협주곡 방아타령’을 연주한다. 

북한산, 청계천 광통교 서화시장, 보신각, 전차를 비롯한 서울의 이야기를 배우 강신구의 해설과 함께 우리 가락의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