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페라앙상블,그랜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 지역 극장 문 두드려
서울오페라앙상블,그랜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 지역 극장 문 두드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6.09.0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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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부터 10일까지 구로문화재단과 공동 제작, 장수동 연출 양진모 지휘 화려한 출연진들 기대 높여

 2016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 선정작

오페라의 불모지로 여겨지는 구로아트벨리에서 오페라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 마련을 위한 공연이 열려 눈길을 끈다.

구로문화재단(이사장 이성)과 서울오페라앙상블이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예술감독, 연출 장수동)를 공동 제작해 상연한다.

지난 2012년 장수동 연출로 예술의 전당에서 막을 올린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자료제공=서울오페라앙상블)

<라 트라비아타>는 세계인들이 가장 사랑한 오페라라는 평을 듣는 주세페 베르디의 대표작으로, 1948년 1월 명동 시공관에서 <춘희>라는 제목으로 한국 최초로 선보인 오페라이기도 하다. 당시 내노라하는 성악가들이 총출연했던 <춘희>는 연일 만원으로 대성공을 거뒀고, 4월에 재공연을 갖기도 했다. 

한국 최초의 오페라이자 세계인이 가장 사랑한 오페라를 지역 극장에서 보다 쉽게 다가설 수 있는 티켓 가격으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 대해 서울오페라앙상블 장수동 대표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오늘의 상황에 맞게 재해석해 오페라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지역 주민과 클래식 컨텐츠에 목마른 관객들 모두에게 오페라의 정수를 선보이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좌측부터 장수동 예술감독, 양준모 지휘자, 알프레도역의 박기천, 비올레타 역의 오미선.(자료제공=서울오페라앙상블)

이번 공연은 국내 최고의 제작진과 출연진을 자랑한다. 장수동 대표가 직접 예술감독이자 연출을 맡았고, 지휘 양진모, 비올레타 역에 소프라노 오미선, 알프레도 역에 테너 박기천, 제르몽 역에 바리톤 장철 증 국내 최고의 제작진과 성악가들이 이 작품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장수동 감독은 그동안 예술의 전당을 비롯 크고 작은 무대에서 오페라를 연출했으며 '소극장 오페라' 활성화를 위한 '소극장오페라' 운동을 펼치고 있다.

오페라<마농레스코>,<카르멘>,<세빌리아의이발사>,<아이다><라트라비아타>,<펠레아스와멜리장드>,<모세>,<토스카>,<리골레토>,<나비부인>,<루치아>,<사랑의묘약>,<라보엠>,<카발레리아루스티카나>,<돈조반니>,<개구쟁이와마법세계><코지판투테>,<팔리아치>,<가면무도회>,<베르테르>,창작오페라<안중근>,<백범김구>,<순교자>,<춘향전>,<사랑의변주곡>,<무영탑>,<황진이>,<논개>,<신실크로드>,<백록담>,<초분>,<심청>,<안창호>,<손양원>,<이중섭>,<운영>등 100 여편 연출했다.

그밖에 <남북예술인통일음악회>,<서울국제월드컵뮤직페스티벌>,<백남준비디오전>,야외오페라 <투란도트>,<라보엠>(한국연출) 등 대형문화이벤트 수십편 연출했으며 ▲제1회 한국오페라대상 연출상 수상. 2011 기독교문화대상 (오페라부문)▲2016 서울문화투데이 선정 최우수연출상 수상. 현재 서울오페라앙상블 대표 및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지난 2012년 장수동 연출로 예술의 전당에서 막을 올린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자료제공=서울오페라앙상블)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9월 9일, 10일 이틀간 상연되며, 티켓은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이고, 구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2-2029-1722)

한편 이번 공연은 ‘2016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은 공연장과 전문예술단체 간 인적, 물적 협력을 통해 전문예술단체를 육성하고 공연장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정부 문화예술정책이며 (재)구로문화재단은 구로지역민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예술단체로 서울오페라앙상블과 극단 아리랑,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