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의친왕 묘, 13일부터 임시 개방
덕혜옹주 의친왕 묘, 13일부터 임시 개방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09.06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11월 30일까지 개방, 사진 자료 관람로에 전시

덕혜옹주와 의친왕의 묘가 추석을 맞아 임시로 개방된다.

문화재청은 6일 "오는 13일부터 11월 30일까지 남양주 홍릉과 유릉(사적 제207호)내 덕혜옹주묘와 의친왕묘를 임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 오는 13일부터 임시 개방되는 덕혜옹주묘(위)와 의친왕묘 (사진제공=문화재청)

남양주 홍릉과 유릉은 대한제국 제1대 고종 황제와 명성황후를 모신 홍릉(洪陵), 제2대이자 마지막 황제인 순종 황제와 순명효황후, 순정효황후를 모신 유릉(裕陵)을 일컫는 것으로 홍유릉 경내에는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과 영친왕비가 잠든 ‘영원’, 황세손 이구의 묘인 ‘회인원’의 원(園) 2기, 덕혜옹주묘와 의친왕묘 등 황실 가족의 묘(墓) 7기가 자리하고 있다.
 
7기의 묘는 그동안 공개를 제한해왔지만 최근 영화 <덕혜옹주>의 흥행으로 조선 왕실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임시로 개방하게 됐다.

임시 개방 기간에는 관람로를 중심으로 덕혜옹주와 의친왕의 일대기를 담은 사진 자료 36점(덕혜옹주 25점, 의친왕 11점)을 전시하여 묘역을 찾는 관람객에게 황실 가족의 일대기를 소개한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동구릉을 시작으로 지난 5월까지 전시를 이어왔던 '왕릉공감(王陵共感)-세계유산 조선왕릉' 사진전을 다시 열어 왕의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각종 문헌과 사진 자료로 선보일 예정이다.  

영원-덕혜옹주묘역 진입부(약 300m)에는 덕혜옹주 및 의친왕 관련 사진 자료가 전시되며 홍유릉-영원구간 탐방로(약 1,100m)에는 '왕릉공감'에 사용된 조선왕릉에 대한 각종 사진 자료가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