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재 작가가 그린 서울시민의 애환, 시청에서 만난다
이희재 작가가 그린 서울시민의 애환, 시청에서 만난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09.0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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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30일까지 서울시청 로비에서 전시회, 김광성 박재동 작가 작품도 전시 예정

서울역 고가를 넘나들며 살아온 서울시민의 일상과 애환이 담긴 만화가 이희재 작가의 작품들이 서울 시민을 만난다.

서울시는 7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서울시청 로비에서 서울역 일대의 이야기를 담은 이희재 작가의 만화전시회를 개최한다.

▲ 이희재 작가가 그린 남대문시장 거리

'악동이'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이희재 작가는 한국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만화가로 꼽히며 현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번 전시회는 남대문시장과 명동시장, 서울역, 인사동 등을 배경으로 서울시민의 다양한 삶의 풍경과 진솔한 이야기를 이희재 작가 특유의 부드럽고 따뜻한 그림체로 표현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또 전시 공간 내에는 '내가 그리는 서울의 얼굴'이라는 주제로 '7017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글과 그림으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이 전시에 이어 역시 서울 시민들의 애환을 주제로 작품을 만든 김광성 작가와 박재동 작가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 세작가는 지난 2012년 그림책 <달토끼 서울을 그리다>에 참여해 서울을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각을 전한 바 있다.

▲ 이희재 작가가 그린 명동성당 모습

10월에는 서울역․염천교․남대문 등을 배경으로 옛 사람들의 표정과 행동을 생생하게 재현한 김광성 작가의 작품이 서울역 역사에서, 11월에는 삶의 현장에서 만나는 서울시민의 꿈과 희망을 담은 박재동 작가의 작품이 충정로역 역사에서 전시된다.

서울시는 (사)우리만화연대와 함께 지난 1월 서울역 주변 근현대 역사문화자원과 시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를 그림으로 형상화한 '서울역 고가 만화 산책전'을 개최한 바 있다. 

서울시 측은 “이번 전시가 서울역 일대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알릴 수 있기를 바라며 내년 4월 완공될 서울역 고가 보행길과 '7017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의 지속적인 관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