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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스럽던 한옥폐가가 다시 숨쉬다,세종마을 상촌재(上村齋) 상량식
세종마을에 폐가로 방치되어 있던 한옥을 매입,온돌문화 재현, 한글의 우수성 알리는 전통문화시설로 활용
2016년 09월 06일 (화) 16:16:25 이가온 기자 press@sctoday.co.kr

경복궁 서측 세종마을 내에 19세기 말 전통한옥방식으로 조성 중,지상 1층 연면적 138.55㎡ 규모로 안채, 사랑채, 별채로 구성

   
▲김영종 구청장 상촌재(上村齋) 상량문 작성 모습

‘방치됐던 한옥폐가가 세종마을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시설로 되살아납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6일(화) 오후 경복궁 서측 세종마을에 건립하고 있는 「상촌재(上村齋) 상량식」(자하문로17길 12-11, 옥인동 19-16)을 개최하고, 세종마을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할 상촌재 조성을 대내외에 본격적으로 알린다.

19세기 말 전통한옥 방식으로 조성 중인 상촌재(上村齋)는 도심지 개발과 상업화로 점점 사라져가는 전통한옥을 보존하기 위해 세종마을에 장기간 방치됐던 한옥폐가를 매입해 지난해 9월 착공, 올해 12월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상 1층 연면적 138.55㎡ 규모로 안채, 사랑채, 별채의 3개동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세종대왕 탄신지인 지역의 정체성을 살려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온돌문화를 재현하는 등 전통문화시설로 활용된다.

상량식(上樑式, 집을 지을 때 기둥을 세우고 보를 얹은 다음 마룻대를 올리는 의식)이란 한옥 재례행사로, 전통건축물의 골조가 거의 완성된 단계에서 건물의 가장 윗부분에 위치하는 종도리에 공사와 관련된 기록과 축원문을 적은 상량문을 봉안 후 올리는 행사를 말한다.

이는 공사가 잘 진행되고 있음을 천지신명께 널리 알리고, 공사에 참여한 관계자의 노고를 격려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초헌례(첫잔을 올림), 종헌례(마지막잔을 올림), 상량문 봉합, 종도리 상량 등이 진행된다.

한편, 상촌재가 들어서는 옥인동은 경복궁 서측에 위치해 조선시대 중인들이 모여 살았던 지역으로 지난 2010년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세종대왕께서 탄신한 곳이라 하여 세종마을로 부르고 있다.

   
▲상촌재 조성 전 방치된 한옥

이러한 근세 및 근대 문화예술의 주역들이 활동했던 세종마을의 의미를 살리고 세종마을, 웃대로 불렸던 경복궁 서쪽지역의 옛 명칭인 ‘상촌(上村)’이라는 명칭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상촌재’로 명명하게 됐다.

종로구의 정통성을 복원·계승하기 위한 문화 인프라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김 구청장은 세종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이 지역이 역사·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2013년 12월 장기간 폐가로 방치된 한옥을 매입해 한옥의 아름다움과 그 당시 생활상을 보여줄 수 있는 이번 공간을 계획하게 된 것이다.

안채는 한글 창제자인 세종대왕 관련 인문학 강좌, 한글서당 등 교육장소로 활용해 한글의 우수성을 재조명하게 되며, 사랑채는 관내에서 발굴 조사된 온돌유구와 우리나라 전통난방 방식인 온돌의 구조와 원리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장소로 운영된다.

특히 서울의 현대식 한옥에서는 볼 수 없는 온돌난방이 있어 차별화를 두고 있으며, 관내에 위치한 한옥 철거 현장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목재, 보, 기와 등을 선별해 재사용해 우리 고유의 한옥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통성을 위해 공사는 한옥전문 시공업체가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서까래 등 주요 목재는 엄선된 강원도 강릉의 육송 소나무를 사용했다.

   
▲상촌재(上村齋) 투시도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상촌재가 완공되면 세종마을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한옥의 아름다움과 우리 온돌문화의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한국인의 정서에 가장 잘 맞고 우리가 보존해야할 전통건축물인 한옥의 보존 및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마을’이란, 지난 2011년에 역사적 근거도 없고 하락이나 쇠퇴의 이미지가 강한 서촌의 명칭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던 주민들이 모여 사단법인 세종마을가꾸기회를 설립하고 명명하는 선포식을 개최하면서 유래된 이름이다.

세종마을은 종로구 87개 중 15개 법정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그 면적은 1.8㎢ 에 이른다. 15개동은 11개동 전체(청운동, 신교동, 궁정동, 효자동, 창성동, 통인동, 누상동, 누하동, 옥인동, 통의동, 체부동)와 4개동(사직동, 필운동, 내자동, 적선동) 일부지역이다.

이 지역은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근대화가 이중섭과 이상범, 시인 윤동주와 이상 등 근세·근대 문화예술의 주역들이 주로 활동했던 곳이기도 하다.

종로구도 세종마을을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가꾸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동주 시인의 시비가 있는 청운공원 언덕에 사용하지 않는 폐 가압장을 활용해 윤동주 시인의 시 세계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영혼의 가압장‘윤동주 문학관’의 문을 열었으며, 또한 겸재 정선의 ‘장동팔경첩’ 중 ‘수성동’ 그림의 배경이 되었던 ‘수성동 계곡’을 복원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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