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Thinkartkorea 선정작가 기획초대전 이원경 전
2016 Thinkartkorea 선정작가 기획초대전 이원경 전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6.09.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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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 사실은 멈추어져 있던 것들'8일~10월 2일 파주 포네티브 스페이스 갤러리

알루미늄으로 뜨게질을 한다?

금속이지만 비금속인 알루미늄은 섬유의 실과 같은 부드럽고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다. 이를 작업의 재료로 쓰고 있는 이원경 작가의 특별한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끈다.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2일(일) 까지 파주 포네티브 스페이스 갤러리(파주 헤이리마을 소재)에서 열리는 설치미술 작가인 이원경의 <Moving 사실은 멈추어져 있던 것들>전은 알루미늄 와이어를 사용한 독특한 전시로 선보인다.

▲이원경 作, Moving / 230X60X50, Aluminum Wire, 23ea, 2016. 부분

언제나 그것이... 하나의 모습으로 보여지지만 그 자체가 하나 이상이거나 자기 자신과 다른 상반되기까지 한 속성을 함께 갖는 이미지들에 나는 관심이 많다. 이전의 평면작업에서 식물의 본성을 지니고 태어나 소화의 과정이라는 동물적 특성을 함께 갖는 '식충식물'이 그랬고, 현재의 설치작업의 재료인 '알루미늄와이어'가 그렇다........알루미늄와이어는 나에게 단단하고 차가운 금속의 이미지와 그에 상반되는 부드럽고 따뜻한 뜨개질의 이미지를 동시에 담고 있는 매체다. 이렇게 성격이나 이미지가 상반되거나 여러 가지일 때, 그것의 이미지는 한마디로 규정하기 어려워서 모호하고 애매해진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주도적으로 모호하고 애매해지는 상태에 중점을 둔다.

                                                                                  -이원경 작가 노트 中-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알루미늄의 금속이미지의 하드한 속성과 뜨게질이라는 소프트한 행위의 접목을 통해 작품의 의도적으로 실체의 명확성을 두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이는 아마 불확실성의 현실에 대한 작가의 무언의 저항이 아닐까 싶다.

설치미술은 현장에 적용되는 분위기에 따라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내뿜는데, 이번 전시가 열리는 포네티브 스페이스 갤러리와 이원경 작가의 작품이 어떠한 조화를 이룰 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원경 作, Moving / 230X60X50, Aluminum Wire, 23ea, 2016. 부분

한편 이원경 작가의 전시는 신한화구 추최 제6회 Thinkartkorea 선정작가 기획 초대전으로 신한화구는 2014년부터 작가 후원 프로그램 Thinkartkorea를 기획해 매년 2회씩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 봄 박인혁 작가 전시를 시작으로, 이선현, 오흥배, 장영원, 박은혜 작가 그리고 이번 이원경 작가의 전시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들과 함께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역대 선정 작가들은 프랑스 한국 등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총괄하고 있는 신한화구 박준희 과장은 “Thinkartkorea 6번째 전시 주인공 이원경 작가의 전시가 올 가을 꼭 가봐야 할 전시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알루미늄 와이어라는 소재로 대형의 작품을 만들어 상상할 수 없는 3D 공간을 선보일 것이다"라며 "Thinkartkorea 는 미술 작품 감상의 대중화를 위하여 꾸준히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미술이 있는 한 신한화구는 끝까지 함께 있을 것이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내년 50주년을 앞두고 있는 전문가 미술재료 제조업체인 신한화구는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에서 미술재료 대표 생산 업체로 성장하면서 한국 미술 발전을 위해 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Thinkartkorea 선정작가 기획 초대전을 기획하고 개최해 오고 있다.

문의:031 -949 -8056/신한화구(www.shinhanart.co.kr)/ Thinkartkorea (www.thinkartkro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