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강에 무대가 떠있다고?
여의도 한강에 무대가 떠있다고?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8.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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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말 페스티벌 스탠드, 음악분수 마련된 수상공연장 들어서


다음달 말이면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물 위에 떠있는 무대를 볼 수 있다.

▲ 내달말 여의도 한강공원에 들어서는 수상공연장 '플로팅 스테이지'

서울시가 한강공원 마포대교 남단 부근에 천장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수상공연장 ‘플로팅 스테이지’를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수상공연장은 무대면적 535㎡ 규모의 돔형(반구형)으로 전·후면을 열면 한강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강화유리로 만든 회전식 문을 닫으면 소규모 실내공연장으로도 활용가능하다.

더불어 무대 맞은편 한강둔치에는 2200여명이 앉아 각종 공연을 볼 수 있는 페스티벌 스탠드도 설치하며, 무대 양 옆에는 멀티미디어쇼 연출이 가능한 음악분수와 LED 조명, 영상스크린도 마련된다.

▲ 한강공원에 설치될 캐스케이드가 기대된다.
또한 한강공원에는 한강변을 잇는 캐스케이드(여러 단으로 된 작은 폭포)가 7840㎡ 면적에 수심 15~30cm 규모로 조성한다.

캐스케이드의 물은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 역에서 발생하는 지하수를 활용하고, 여의나루부터 캐스케이드까지 길이 420m, 폭 3m의 수로형 계류시설도 설치된다.

이와 함께 마포대교~서강대교 구간 윤중로변에는 3500여명이 앉아 한강을 조망하고 각종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250m 길이의 페스티벌 스탠드가 들어서며, 공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포대교~원효대교 1300m 구간에는 완만한 경사의 평지 및 계단이 만들어진다.

또한 한강공원에 기존의 콘크리트 인공호안을 걷어내고 자연형 호안과 수변 산책로를 조성하고, 내년 4월에는 요트 90여 척이 정박할 수 있는 요트마리나도 문을 연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의도 한강 공원이 자연성 회복과 새로운 수변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해 시민들이 즐겨찾는 고품격 여가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