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돈화문국악당, 화려한 대취타로 문 활짝 열어~
서울돈화문국악당, 화려한 대취타로 문 활짝 열어~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6.09.08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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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기 명인 “오늘 이 자리가 국악 전성시대의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축사.국립국악원 정악단, 명창 안숙선, 김덕수 사물놀이패 등 화려한 축하공연도 열려

서울시가 건립하고 세종문화회관이 위탁 운영하는 서울돈화문국악당(예술감독 김정승)이 지난 1일(목) 오후 개관식을 치루고 정식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 지역 관계자와 황병기, 윤미용, 문재숙 등 국악계 인사들이 참여해 축하를 전했고 사전에 온라인으로 신청한 서울시민 70명이 함께 참석했다. 개관식 사회는 미스코리아 출신이자 가야금 연주자인 이하늬가 맡아 진행했다.

▲서울돈화문국악당 개관식의 대취타.(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개관식에서 “취임 이후 서양음악에 투자하는 예산에 비해 우리 음악에 투자하는 비용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서울이 빛날 수 있으려면 역사 복원이 중요하단 생각에 국악 진흥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라며 서울돈화문국악당을 조성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국악계를 대표해 축사를 전한 황병기 명인은 “이 위치는 국악과 관련된 무언가 생겨야 할 자리라고 생각해왔는데 이렇게 국악 전용 공연장이 생겨 개인적으로 황홀하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또 “오늘 이 자리가 국악 전성시대의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라며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발전을 기원했다.

▲개관축하 행운박 터뜨리기.(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축사가 끝난 후 화려한 대취타가 울리며 서울돈화문국악당의 개관을 공표했고 이어서 시민들과 행운의 박을 함께 터뜨리며 개관을 기쁨을 나눴다. 이후 지하 2층 공연장에서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수제천’, 명창 안숙선의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과 단가 사철가,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사물놀이 공연이 차례로 펼쳐졌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창덕궁 일대의 정체성 회복과 국악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에서 주유소가 있던 자리를 매입해 국악 전용 공연장으로 조성한 곳이다. 지난 6월, 7월에는 개관전축제 <프리앤프리 Pre&Free>를 운영하였고 이후 추가 보수를 거쳐 9월 1일 정식 개관했다. 공연장과 야외마당, 카페테리아, 연습실과 악기실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계적인 음향 확성 없이 자연적인 소리를 추구하는 공연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