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2016 서리풀페스티벌' 오는 24일부터 9일간 개최
서초구, '2016 서리풀페스티벌' 오는 24일부터 9일간 개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09.1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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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주 등 '서초컬쳐클럽' 무료공연 및 프랑스 그룹 공연 등 열려, 10월 2일 퍼레이드와 합창 피날레

서울 서초구가 오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2016 서리풀페스티벌'을 연다.

서초구는 19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6 서리풀페스티벌의 개요를 발표했다.

'한국의 애든버러축제'를 표방하고 있는 서리풀페스티벌은 지난해 처음 개최한 후 구민들의 큰 반응을 얻으면서 올해는 행사 기간을 3일 더 늘려 9일간 개최하고 10월 2일 열리는 '서초강산퍼레이드'에도 지난해보다 훨씬 늘어난 3천9백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 조은희 서초구청장(오른쪽)과 신현택 서초문화재단 이사장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시민이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시민이 함께 참여한다. 어느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구민 전체가 잘 뭉쳐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신현택 서초문화재단 이사장은 "서초구는 예술의전당, 국립중앙도서관, 국립국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예술의 인프라가 풍부하고 잠재력이 충분하다"면서 서초구에서 문화 행사를 치르는 의미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9월 24일 세빛섬에서 열리는 'KBS 열린음악회'로 막이 오르며 서초반려견축제, 푸드트럭페스티벌, 서리풀책장터, 서울악기거리축제, 중국 허난성 '무림강호'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또한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반포서래 한불음악축제'가 열리며 오는 10월 1일에는 프랑스 최고의 록 그룹 레 지노상이 반포동 서래마을 몽마르뜨공원에서 라이브 공연을 연다.

이번 행사에는 서초구에 거주하는 연예인 9명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서초컬쳐클럽(SCC)'의 무료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서초구 홍보대사이기도 한 가수 윤형주와 김세환, 권인하, 남궁옥분, 유열, 민혜경, 혜은이, 성악가 김성일, MC 김승현이 재능기부로 9월 26일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한다.

▲ 서초컬쳐클럽 멤버로 오는 26일 무료공연을 갖는 가수 남궁옥분, 가수이자 서초구 홍보대사 윤형주, MC 김승현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형주 홍보대사는 "손자들에게 고향이 서초구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면서 "다들 동네 친구들이기에 한 자리에 서는 무대가 가능해졌다. 각자의 히트곡보다는 새로운 콜라보를 더 많이 선보일 예정이다. 서초구 행사뿐만 아니라 서초구와 자매 결연을 맺은 곳에서도 함께 공연하겠다"고 밝혔다.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인 10월 2일에는 반포대로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시민들이 참여하는 '지상최대 스케치북'이 열리며 이어 세빛섬에서 예술의전당까지 반포대로를 시민들이 누비는 '서초강산퍼레이드'를 연다.

퍼레이드 중에는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오진혁(런던올림픽), 구본찬(리우올림픽) 등의 카퍼레이드와 1993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개관 공연작 <시집가는 날> 재현, 대취타 행렬, '무림강호' 공연, 서초구 학생들의 셔플댄스와 소나무, 소년24의 공연, 브라스 밴드 등이 함께 한다.

퍼레이드의 총연출을 맡은 한중구 감독은 "구경만 하는 것에 그쳤던 지난해와는 달리 이번에는 시민들이 직접 반포대로를 발로 밟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밝히고 "퍼레이드 중간중간 다양한 행사들도 마련되어 있으니 아무 부담없이 그냥 오셔서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지난해 서초강산퍼레이드 모습 (사진제공=서초구청)

피날레는 서초구민 1만명이 화음을 내는 '만인 대합창'이 장식한다. 양재무 이 마에스트리 단장의 지휘 아래 시민 1만명이 예술의전당 음악당 앞 광장에서 한목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양재무 단장은 "전문 합창단 6천명에 퍼레이드에 참여한 시민 4천명이 합세해 이들이 한 목소리를 낸다. 쉽지만 감동적인 노래를 통해 구민들에게 감동을 줄 것"이라면서 "시민들에게 정신적인 힘을 주는 것이 진정한 문화 복지"라고 말했다.

한편 서초구는 축제 기간 중인 9월 30일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제18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개막하는 것에 대해 "서로 협력하여 우리도 영화제를 돕고 영화제도 축제를 돕는 '윈윈'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초구는 자체에서 만든 빨간 T셔츠와 흰바지를 '드레스 코드'로 내세웠다. 조은희 구청장은 "T셔츠 판매 수익금은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음악 청소년들을 위해 쓰일 것이며 다 쓴 플래카드 등도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 '쓰레기 없는 친환경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