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무대 산 인형극 '달래이야기', 남아공에서 공연
예술무대 산 인형극 '달래이야기', 남아공에서 공연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09.23 1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힐튼아트페스티벌 초청받아 16~18일 공연, 10월 서울아트마켓에서도 선보여

예술무대 산의 인형극 <달래이야기>가 지난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시에서 열린 힐튼아트페스티벌에서 공연했다.

<달래이야기>는 어린 '달래'가 전쟁의 포화 속에서 꾸는 꿈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로 전쟁으로 인해 흩어진 달래와 엄마, 아빠가 서로를 그리워하며 잔혹한 현실에 아파하는 모습을 동화적인 감성으로 그린 작품이다.

▲ 예술무대 산의 인형극 <달래이야기> (사진제공=예술무대 산)

특히 이 작품은 인형과 오브제, 연극, 마임, 한국무용, 그림자극, 영상, 조명 등 다양한 매체의 활옹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특히 인형의 섬세한 움직임을 통해 새로운 연극적 판타지를 경험할 수 있다.

한국의 시골집을 표현한 소박한 무대와 관절인형의 연기, 배우와 인형이 함께 연기하는 독특한 방식은 인간의 현실과 인형이 만드는 환상의 영역이 섰으면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이 작품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재외한국문화원 우수프로그램 순회사업에 선정되면서 힐튼아트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수 있었고 지난 16일과 17일 총 3회 공연을 가졌다.

예술무대 산 측은 "17일 공연이 끝난 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마켓씨어터재단 이즈마일 마호메드 대표가 분장실로 찾아와 2017년 요하네스버그 등의 순회공연을 제안했다"면서 "내년 공연에서 더 많은 남아공 관객을 만날 수 있게 되며 향후 다양한 해외공연예술시장으로의 확장을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한편 <달래이야기>는 올해 서울아트마켓 공식 쇼케이스(팸스초이스)에 포함되어 오는 10월 6일 대학로예술극장대극장에서 국내 및 해외 관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