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아버지의 선물', 10월 1일부터 대학로 공간 아울
연극 '아버지의 선물', 10월 1일부터 대학로 공간 아울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09.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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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진 박인환 두 대배우의 아버지 연기 관심 "삶의 바른 길 깨닫게 될 것"

연극 <아버지의 선물>이 오는 10월 1일부터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 공연된다.

<아버지의 선물>은 노부부가 자식들을 걱정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동화처럼 그린 이야기로 마치 어린아이처럼 아버지를 대하며 보듬어주는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를 데리러 온 저승사자와의 티격태격하는 동거생활을 그려낸다.

▲ 연극 <아버지의 선물>에 출연하는 임동진과 박인환 (사진제공=(주)두번째생각)

자식들이 자신의 생일 잔치를 마친 뒤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70대의 아버지는 아쉬워하고 이를 어머니는 안쓰럽게 바라본다. 사실 어머니는 이미 먼저 하늘나라로 간 상황.

아버지는 어머니가 살아있는 것처럼 살아가며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나라에서 저승사자가 나타나 어머니의 곁으로 가자고 하고 할아버지는 40일만 기다려달라는 부탁을 하게 된다.

이번 연극에서는 각각 연기생활 50년 역사를 지닌 임동진, 박인환 배우가 아버지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생활 연기의 달인'으로 불려지는 박인환과 무대에서 무게 있는 존재감을 발휘하는 임동진이 보여주는 각각 다른 아버지의 모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연극배우 한기중이 두 대배우와 더불어 아버지 역을 맡았으며 박혜진 전국향이 어머니 역을, 윤기원 지대한이 저승사자와 우체부, 사진작가 역으로 등장한다. 

이 밖에 무형문화제 제5호 판소리 이수자 노희정과 전국판소리경연대회 학생부 대상을 받았던 박은영이 소리꾼으로 등장해 극의 분위기를 살릴 예정이다.

<아버지의 선물> 측은 "본인의 삶과 앞으로의 자신의 모습을 빗대어 보고, 부모님의 무한한 사랑을 느끼면서 '외롭지 않은 삶의 시작'은 세상과 소통하며 느끼는 배려와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될 작품"이라면서 "삶의 바른 길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 바로 아버지의 큰 선물일 것"이라며 작품의 의미를 소개했다.

<아버지의 선물>은 오는 12월 31일까지 공연되며 예매 문의는 전화(070-4457-4570)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