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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울아리랑페스티벌 "당신이 생각하는 아리랑은 무엇인지"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광화문광장 "즐겁다는 이야기가 우리에겐 칭찬"
2016년 09월 24일 (토) 19:15:09 임동현 기자 press@sctoday.co.kr

2016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 오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지난 2013년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념으로 시작한 것으로 민간재원으로 만드는 국내 유일의 공공문화예술축제로 꾸며지고 있다.

올해는 '생의 에너지가 넘치는 청춘의 노래'라는 의미로 '청춘! 아리랑'을 주제로 잡았다.

   
▲ 지난 22일 열린 서울아리랑페스티벌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신연숙 집행위원장, 윤영달 조직위원장, 주재연 예술감독

윤영달 조직위원장은 지난 2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같이 와서 즐기는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한국적 퍼레이드의 전형인 길놀이와 판놀이를 적극 추진해 약 5천여명의 시민이 축제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첫날인 10월 14일에는 서울아리랑페스티벌오케스트라, 이춘희 명창, 테너 진성원, 가수 소향 등이 펼치는 '청춘! 아리랑'과 청춘토크콘서트 '아리랑이 청춘에게'가 열리며 노래, 춤, 악기 등 형식 제한 없이 자신만의 아리랑을 선보이면 조직위원회가 참가자의 이름으로 '아시안프렌즈'에 1만원을 기부하는 '당신이아리랑'이 열린다.

15일에는 전인권밴드, MC스나이퍼,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분리수거 밴드 등이 출연해 자신들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아리랑을 선보이는 '춤춰라아리랑'과 사물놀이, 공중줄타기, 국악 공연, 해남 씻김굿 등 다양한 연희로 구성된 '연희랑아리랑'이 열린다.

이어 폐막일인 16일에는 제4회 전국아리랑경연대회가 열리며 광화문 한복판에서 2천여명의 시민이 어울리는 '청춘불패 줄다리기', 다양한 방식으로 아리랑을 즐기며 시민들이 참여하는 '판놀이길놀이'가 열린다.

   
▲ 지난해 서울아리랑페스티벌 '길놀이판놀이' 모습 (사진제공=서울아리랑페스티벌)

주재연 예술감독은 "공연 예술 중심이 아닌 관광자원 부분이 많은 것을 차지한다. 오셔서 즐거우셨으면 좋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고 '즐겁다'는 말이 최고의 칭찬이 될 것 같다. 아리랑을 '하나의 민요'라기보다는 단어 자체가 메타포라고 보고 '당신이 생각하는 아리랑이 무엇인지'를 열어놓는 것이 우리의 형식"이라고 이번 페스티벌의 특징을 밝혔다.

한편 서울아리랑페스티벌 측은 영화 <아리랑>을 만든 춘사 나운규(1902~1937)를 제2회 서울아리랑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연숙 집행위원장은 "영화의 주제곡 <아리랑>은 민족의 노래 <아리랑>의 시발점이 되었다. 검열로 인해 아리랑의 가사가 많이 삭제됐는데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자신들만의 아리랑 가사를 만들어 부르면서 재창조됐고 이로 인해 '서울 아리랑'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됐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 '아리랑'이 만들어진 성북구 아리랑고개를 행사장에서 제외한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신연숙 집행위원장은 "성북구 아리랑고개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기에는 공간이 넓지 않다"면서 "흥선대원군이 경복궁 중수공사를 7년간 했는데 타지에서 온 공사 인부들이 외로움을 달려면서 불렀던 노래가 '아리랑'이었고 왕도 같이 따라불렀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광화문광장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아리랑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이 페스티벌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이번 페스티벌이 끝나면 학술 심포지움을 할 예정이다. 국내 아리랑 연구 전문가 등을 자문위원으로 모시고 준비하며 공부하고 있다. 서울시와 함께 아리랑에 대한 인식 조사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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