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전통음식축제 '궁중음식 궐담을 넘다' 개최
종로구, 전통음식축제 '궁중음식 궐담을 넘다' 개최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6.09.2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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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마당에서 사대부가 상차림 만날 기회, 전통무용 공연 및 체험 행사 등 열려

서울 종로구는 오는 30일과 10월 1일 이틀간 국립민속박물관 내 마당에서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궁중음식 궐담을 넘다'를 개최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조선 시대 마지막 주방 상궁인 한희순과 어머니 황혜성 교수의 뒤를 이은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3대 기능보유자 한복려 선생의 궁중음식과 왕실과 연을 가진 사대부가의 상차림을 만날 수 있다.

▲ 지난해 개막식 모습 (사진제공=종로구)

30일 오후 국립민속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 앞마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궁중무용 춘앵전 보존회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처용무'를 비롯해 대표적인 궁중무용 5작품(일부, 학무, 춘앵전, 검기무, 처용무) 등을 선보인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9월 30일 오후 2시 국립민속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 앞마당에서 진행되며, 개막 축하공연으로 궁중무용 춘앵전 보존회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처용무’를 비롯한 대표적인 궁중무용 5작품(일부, 학무, 춘앵전, 검기무, 처용무) 등을 선보인다. 

또 10월 1일에는 수궁가의 이수자 이용수 소리꾼이 직접 작사 ․ 작곡한 창작판소리‘왕과 장금’이 펼쳐진다. 

주요 전시행사는 왕실과 연을 가진 사대부가의 상차림, 궁중 김치 12가지와 자료 전시, 자연에서 얻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궁중병과, 한국의 돌‧회갑 상차림, 서울 옛 식생활풍속 사진 등을 소개하는 순서가 마련됐으며 계동 마님의 봄 상차림, 흥선대원군 맹현가 여름 상차림, 조자호가의 가을과 겨울 상차림 등 사계절 문중가의 상차림도 엿볼 수 있다.

특히 사전예약자에 한해 전문 돌‧가족사진 촬영이 진행되며 얇은 밀전병에 색이 다른 나물, 고기 등 8가지 색의 재료를 싸서 먹는 전통음식 구절판을 어린이들이 직접 젓가락으로 싸서 먹어보는‘나도 장금이, 구절판 경연대회’가 열리고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기념스탬프를 찍어 스탬프를 다 모은 관광객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한다. 
 
이 외에도 정혜경 호서대학교 교수의 '서울의 음식문화', 이연자 종가문화연구소장의 '음식으로 살펴보는 종갓집 이야기', 음식인문학자 주영하 교수의 '조선요리옥과 한정식' 등 강연도 펼쳐진다. 

꽃육포와 곶감오리기, 앙금플라워 만들기 등 시민 참여행사와 드라마 <대장금>에 나온 홍시죽순채를 직접 만들고 시식하는 코너, 궁중떡볶이 시연‧시식 코너도 마련된다. 

축제에 관한 문의사항은 종로구 관광체육과(02-2148-1853) 또는 (사)궁중음식연구원(02-3673-112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