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사랑하는 행동하는 양심으로...이희호 여사, 서울광장 감사인사
이웃을 사랑하는 행동하는 양심으로...이희호 여사, 서울광장 감사인사
  • 이은영 기자
  • 승인 2009.08.23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오후 4시 45분경 서울광장에 운집한 추모객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잠시 차에서 내린 뒤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인사말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저희 남편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와 국장기간 동안에 여러분이 넘치는 사랑을 베풀어 주신데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남편은 일생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피나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많은 오해를 받으면서도 오로지 인권과 남북의 화해, 협력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권력의 회유와 압력도 있었으나, 한번도 굴한 일이 없습니다.

제가 바라옵기는 남편이 평생 추구해온 화해와 용서의 정신, 그리고 평화를 사랑하고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는 행동의 양심으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이것이 남편의 유지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은영 기자 young@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