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구청장 윤순영)는 산림청의 ‘제3회 나라꽃 무궁화 명소 공모’에서 중구 의 ‘3.8만세운동 행진로’가 대구경북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돼 산림청장상과 상금을 수상한다.

‘제3회 나라꽃 무궁화 명소 공모’는 산림청이 나라꽃의 위상을 높이고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고 △생육환경 적합성 △무궁화 식재지 규모 △접근성 △명소화 가능성 등을 평가하는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결과 최우수에는 경기도 수원시, 우수는 서울 종로구, 장려에 대구 중구가 각각 선정됐다.

‘3.8만세운동 행진로’는 1919년 전국적으로 일어났던 ‘3․1 만세운동’이 대구에서는 실제 3월 8일에 일어나 지역의 애국지사들이 행진한 역사적인 행진로이다.

중구는 길이 250m, 폭 18m의 보차도 구분이 없던 ‘3.8만세운동 행진로’에 각종 지장물 이설과 폭 2.6m의 보행로를 양측에 설치하면서, 진딧물이 많고 관리가 어려워 외면당하고 있는 무궁화를 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가로수 수종으로 식재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구청 도시경관과 이완하 과장은 ”대도시 도심 한복판의 무궁화 거리는 희소성이 있다“며 ”대구의 대표 관광코스인 근대문화골목 코스와 연계해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알릴 수 있는 특색 있는 가로수 길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가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