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작가 작품 만나는 '경계에 선 이방인들' 23일까지 열려
탈북작가 작품 만나는 '경계에 선 이방인들' 23일까지 열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6.10.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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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총 기획전시, 탈북민 삶의 애환 예술로 표현한 작품들 선보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경계에 선 이방인들: 현실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이라는 주제로 오는 23일까지 대한민국예술인센터 예술세계 갤러리에서 기획전시를 열고 있다.

지난 12일 시작된 기획전은 우리 미술계에서 조명받을 기회가 부족했던 북한 이탈작가 강춘혁, 오성철, 조용이 완성한 드로잉, 유화, 영상미디어 등 86점의 작품이 전시되는 행사로 탈북민의 삶의 애환을 보여주며 우리 시대의 문제를 예술로 표현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고 참여 작가들에게 진정한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이방인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가치와 예술의 영역을 구축해 나가는 과정을 마련한다.

▲ 지난 12일 열린 개막식에 참석한 작가들과 관계자들 (사진제공=한국예총)

12일 열렸돈 개막식에서는 오프닝 공연을 비롯해 작가와 함께하는 전시 해설, 작가와 소통하는 포스티잇 붙이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으며 15일에 이어 오는 22일에는 학술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해설을 매일 3회 진행되고, 모든 전시 및 부대행사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한국예총 하철경 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북한 이탈작가들의 지원을 넘어 예술문화계가 앞장서서 통일을 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북한 출신 작가들이 국내에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예술문화를 꽃피우는 밑거름이 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장영준 총괄 큐레이터는 “기존 북한작가들의 작품들과 달리 자유로운 정신세계와 창작의지를 보여주는 북한 출신 청년작가들의 작품이 우리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