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물에 비치는 달 <수월관음도>를 만나다
맑은 물에 비치는 달 <수월관음도>를 만나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6.10.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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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기증 고려불화 <수월관음도> 특별설명회 개최
▲수월관음도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한국콜마홀딩스 윤동한 회장으로부터 기증받은 고려불화 <수월관음도>에 얽힌 이야기 특별설명회를 개최한다.

월요일인 오는 31일과 11월 (수)일과 7일(월) 오후 4시 <수월관음도>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수월관음도는 선재동자善財童子가 관음보살觀音菩薩이 머무는 보타락가산補陀洛迦山을 방문하여 지혜를 구하는 장면을 담은 그림으로, 고려불화의 백미로 손꼽히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60여 점이 전하는 고려불화 가운데 수월관음도는 46점 가량 알려져 있다.

수월관음도는 관음보살도의 또 다른 이름이다.

‘수월관음도’란 별칭이 붙은 까닭은 마치 하늘에 떠 있는 달이 여러 곳에 있는 맑은 물에 비치는 것처럼, 관음보살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의 부름에 응하여 구제해 주기 때문이다.

이 전시는 11월 13일까지 4주간 공개된 후 작품 본래의 가치를 최대한 발현할 수 있도록 보존처리에 들어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박물관 관계자는 "달이 여러 물에 비치듯 기증자의 고귀한 뜻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