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기록문화 특별전’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기록문화 특별전’
  • 최정길기자
  • 승인 2009.08.2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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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10월 29일까지, 서울대 규장각과 미술관에서 열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과 미술관이 공동으로 ‘기록문화’를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오는 26일부터 10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서 제사와 혼례, 장례식, 사신영접, 군사행사 등 왕실 행사 전반을 기록한 책인 ‘조선왕조 의궤’를 바탕으로 조선 국왕의 장례식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 의궤는 규장각에 553종,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293종, 파리국립도서관에 191종, 일본 궁내청에 69종 등이 소장되어 있다.

 한편 미술관에서는 모니터 앞에 선 관객의 모습이 컴퓨터로 바로 기록되는 실시간 영상 초상화 오창근의 ‘포트레이트’, 흙과 대리석, 스테인레스 스틸 등으로 책모형을 만들고서 이를 도서관의 서가나 열람실 책상 위에 놓아두는 최은경의 ‘라이브러리 프로젝트’를 통해 기록의 의미를 묻는다.
 
 이외 임옥상, 이강우, 김이진, 김재원 그리고 김태준 등이 참여하여 총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기록이 갖는 현대적 의미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조명한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의 취지는 기록문화라는 공동 주제 하에 과거의 고문헌과 현재의 미술 작품을 동시에 살펴 보려는 것이다. 이번 행사가 관람객이 전통과 현대를 동시에 경험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문의 : 02-880-9504 (규장각은 일요일, 미술관은 월요일 휴무)

서울문화투데이 최정길 인턴기자(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