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무용단 '버려야 할 것들...' 11월 극단 용에서 공연
파사무용단 '버려야 할 것들...' 11월 극단 용에서 공연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10.3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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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회 문제의 원인인 '삼독'에 대한 깨달음과 해법 몸으로 표현, 지난해 공연 더 탄탄하게 구성

한국적인 현대무용을 선보이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파사무용단이 <버려야 할 것들...>을 오는 11월 18일과 19일 양일간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올린다.

<버려야 할 것들...>은 지난 2015년 초연된 <붓다 이야기 첫 번째-버려야 할 것들...>을 더 탄탄하게 구성하면서 라이브 음악을 가미해 삼독(탐, 진, 치)의 깨달음과 성찰, 그 해법을 몸의 언어로 풀어낸 작품으로 지난해 대한민국 무용대상 단체부문 베스트 7에 선정됐고 올해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이기도 하다. 

▲ 파사무용단의 <버려야 할 것들...> (사진제공=파사무용단)

안무를 맡은 황미숙 안무가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살인, 자살, 묻지마 폭행 등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삼독'에서 찾으면서 이에 대한 깨달음과 성찰, 그 해법을 몸의 언어로 풀어낸다.

삼독은 불교 용어로 탐욕(탐내어 그칠 줄 모르는 욕심), 진에(노여움), 우치(어리석음)를 일컫는 말이다.  탐욕은 자기가 원하는 것에 욕심을 내어 집착하고 정도를 넘어 욕심을 부리며 명성과 이익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것이며 진에는 산목숨에 대한 미움과 성냄, 시기, 질투를, 우치는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할 수 없는 어두운 마음을 뜻한다.

▲ 파사무용단의 <버려야 할 것들...> (사진제공=파사무용단)

황미숙 안무가는“이러한 삼독을 버려 사회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타인의 시선에 의해 살아가는 분주한 세상 속의 내가 아닌 진짜 ‘나’의 내면세계를 바라봄으로써‘나’라는 존재의 자아를 찾길 소원하며 이번 작품을 안무했다”고 밝혔다.

매 작품마다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의 어우러짐을 새로운 시각으로 안무하는 파사무용단이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감정인 3독을 버리는 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풀어냈을 지 주목된다.

한편 인터파크에서 예매시 11월 5일까지의 예매자에 한해 조기예매 40% 할인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불교신자 30% 할인, 단체할인(20인 이상 30%, 30인 이상 40%)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가 열려 있다.

문의 02) 2272-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