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사망 ‘살인’으로 밝혀져
마이클 잭슨 사망 ‘살인’으로 밝혀져
  • 최정길 기자
  • 승인 2009.08.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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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시관 부검 결과 프로포폴 등 마취제 치사량 발견

▲ 올해 3월 5일 런던 기자 회견 모습
 ‘팝의 전설’ 마이클 잭슨의 사망 원인이 마취제 과다 투여로 인한 ‘살인’으로 결론났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관의 말을 인용하여 “시체 부검 결과 치사량의 마취제가 검출됐다”며 마이클 잭슨의 사망 원인을 타살로 결론지었다.
 
 마이클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는 지난 6개월 동안 잭슨의 불면증 치료를 위해 50mg의 프로포폴을 정맥 주사로 주입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부검에서 발견된 프로포폴에는 병원에서도 통상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강력한 마취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즈(LAT) 역시 24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소가 잭슨의 시신에서 치사량 수준의 프로포폴을 검출했으며, 이로 인해 마이클 잭슨이 사망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치의는 고인의 사망 전날 밤에도 마취제 대신 진정제 2가지를 투여했으나, 잭슨이 잠을 이루지 못하자 다음날 오전 10시 40분께 프로포폴 25mg을 주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스앤젤레스 사법당국은 마이클 잭슨의 주치의 콘라드 머레이를 살인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머레이는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동영상을 유투브에 올리는 등 살인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마이클 잭슨은 각종 논란을 뒤로 하고 사망 66일째 되는 오는 8월 29일 51회 생일에 맞춰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포리스트 론 묘지에 영원히 묻힌다.

 서울문화투데이 최정길 인턴기자(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