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 평일 오후 2시 '바투의 상사디야' 화제 모아
국악방송, 평일 오후 2시 '바투의 상사디야' 화제 모아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11.03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악과 디제잉의 조화 등 '코믹 버라이어티' 음악방송으로 주목

국악방송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2~4시에 방송 주인 '바투의 상사디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투의 상사디야'는 개국 15주년을 맞은 국악방송이 과감하게 시도한 프로그램으로 국악계 최초의 '코믹 버라이어티' 방송을 표방하고 국악과 디제잉의 조화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재미를 주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 국악방송 '바투의 상사디야' (사진제공=국악방송)

프로그램의 진행자는 젊은 소리꾼 이상화(35)와 김봉영(31)으로 이루어진 남성 소리꾼 듀오 '바투'다. 2012년에 결성된 바투는 코믹 버라이어티 판소리를 펼치면서 국악계는 물론 문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이들이다.  

'바투의 상사디야'는 '젊은 국악, 열린 국악’을 화두로 청취자와의 소통은 물론, 지금껏 국악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예능, 버라이어티 장르에 도전한다. 

이 중 국악과 디제잉의 만남이 가장 주목받는다. 홍대와 청담동, 이태원에서 활동 중인 현직 DJ Roxy(서현아)와 함께 서울뿐 아니라, 전세계 어느 대도시의 클럽에서도 울려 퍼질 수 있는 국악으로 만들어 보자는 취지다. 첫 방송에서 경기민요의 대가 이춘희 명창의 ‘본조 아리랑’을 소스로 DJ Roxy가 디제잉한 아리랑은 현직 DJ로부터 클럽에서도 충분히 틀만 하다는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주간 코너는 월요일에는 한국 전통의 소리와 가락이 서양음악과 만나는 ‘한양스캔들’, 화요일에는 우리 시대 젊은 예술가들이 만나는 ‘오, 자네 왔는가’, 수요일에는 숨어있는 국악 애호가들, 청취자들이 참여하는 ‘나도 소리꾼, 상사디야 노래방’, 목요일에는 소설가 이명랑이 바라보는 ‘우리사회 명랑사회’, 그리고 금요일에는 국악과 디제잉이 만나는 ‘불금N국악’이 준비돼 있다. 

특히 월요일 코너인 ‘한양스캔들’은 2016년 가을, 가장 핫한 밴드인 ‘두 번째 달’의 기타리스트 이영훈이 직접 선곡한 음악으로, 이미 감각적이고 세련된 그리고 혁명적으로 진화 중인 우리 국악의 현주소를 들려준다.
 
'바투의 상사디야'는 국악방송 라디오 지역별 FM 주파수(서울,경기 FM 99.1MHz), 또는 PC와 모바일에서 국악방송 어플리케이션 ‘덩더쿵 플레이어’를 다운로드 받아 청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