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의 몸싸움 속에서도 진행된 퍼포먼스, '문화행동'의 참 모습
4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화예술인 시국선언은 '블랙리스트'로부터 촉발된 문화예술인의 분노가 '우아하게' 표출된 현장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문화예술인은 1인용 텐트를 이용해 '문화캠핑촌'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경찰이 이를 막으려하면서 몸싸움과 혼란이 지속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인들은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고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리고 '평화로운 모습'으로 경찰과 마주했다. 이들의 '문화행동'은 말 그대로 '문화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텐트를 뺏으려고 우악스럽게 몰려들었던 경찰들도 차츰 경고방송을 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기 시작했다. 문화인을 건드릴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그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문화예술인들이 자신들의 방식으로 정부를 비판한 바로 그 현장. 그 이야기를 사진으로 전해본다.
"우리 예술인들은 끝까지 싸우겠다"
"문화캠핑촌 짓겠다" 몸으로 가로막는 경찰들
임옥상 작가 '분노의 퍼포먼스'
"우리는 청와대가 인정한 문화예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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