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형 개인전 '오늘의 현장', 12월 3일까지 송은 아트큐브
이정형 개인전 '오늘의 현장', 12월 3일까지 송은 아트큐브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11.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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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업의 현장인 공사 현장과 개인전 위한 현장 동시 보여줘, 공사 현장 속 예술 요소들 선보여

이정형 개인전 '오늘의 현장'이 오는 12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송은 아트큐브에서 열린다.

이정형은 예술가로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으로 공간 설계 및 디자인을 해왔으며 각박한 공사 현장에서 뜻밖에 발견한 예술적 요소들에 관심을 갖고 이를 작업으로 선보인 작가다.

▲ 겹쳐지는 지점, 2016_C-print, 3 x 4inch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All rights reserved.

그는 지난해 첫 개인전 'Fine Works'에서 순수예술인 'Fine Art'와 노동을 의미하는 'Work'를 결합해 생업인 공간 조성 공사를 진행하며 목재를 자르고 남은 잔해나 페인트 통, 사다리 등 현장에서 찾은 다양한 오브제를 예술 작품으로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작업'을 현장 설계를 위한 노동임과 동시에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가는 과정으로 인식한다.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신작 <오늘의 현장>은 공사가 진행중인 생업의 현장이자 개인전을 위한 현장을 동시에 보여주는 작품으로 노동과 예술의 경계에서 둘의 겹쳐지는 지점에 대해 탐구한다.

▲ 겹쳐지는 지점, 2012-2016_C-print, 가변설치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

특히 이번 작품들은 지난 2012년부터 찍어온 현장 사진들을 모은 사진 연작 <겹쳐지는 시점>과 연계되어 다양한 현장의 오브제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송은 아트큐브는 (재)송은문화재단에서 설립한 비영리 전시공간으로 매년 공모를 통해 작가를 선정하고 전시공간과 도록 제작 등을 후원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2016-2017 전시지원 프로그램 선정작가 전시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