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난지아트쇼 마지막 전시 '난지도플럭스'전, 10일부터 개최
2016 난지아트쇼 마지막 전시 '난지도플럭스'전, 10일부터 개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11.0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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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도의 역사와 날씨, 오브제 등 소재로 한 영상 설치 회화 작업 선보여, 20일까지 난지전시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2016 난지아트쇼'의 마지막 전시인 <난지도플럭스> 전이 오는 10일부터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난지전시실에서 열린다.

'난지아트쇼'는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의 입주작가와 연구자들 간의 교류와 전시 기획 및 운영 능력 계발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 4월 시작해 11월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된다.

▲ 신형섭-Mosquito serenade_가변설치

이번에 열리는 <난지도플럭스>전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라는 장소의 특수성에 주목하여 난지도의 역사와 날씨, 난지도 인근에서 발견한 오브제 등을 소재로 한 영상, 설치, 회화 작업을 선보이게 된다. 이 아이디어는 모두 입주작가들이 제안한 것이며 이에 따라 기획하고 실행한다.

권혜원은 한때 쓰레기매립지였던 난지도의 과거와 현재 이미지를 리서치하고 이를 네거티브필름 형식으로 변환시킨 영상작업을 제작했고 배윤환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주변에서 발견한 나무조각 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칼로 깎고 덧칠한 회화설치작품과 함께 스튜디오 A동 뒤편 침출수처리장 외벽을 활용한 벽화작업을 선보인다.

신현정은 스튜디오 주변에서 발견한 사물을 각기 다른 색깔의 일곱 개 천 위에 올려놓고 28일간 야외에 방치하여 햇빛과 비, 바람 등 난지도의 날씨를 천에 기록했고 이 전시를 기획한 신형섭은 올 한해동안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주변에서 채집한 곤충을 슬라이드 마운트에 끼워 환등기로 투사해 매우 작은 크기의 곤충을 확대시켜 보여준다.

▲ 배윤환_Ducks and Drakes_물수제비 뜨기 놀이_acrylic,charcoal on panel_134×180cm_2016

또 성유삼은 이번 난지아트쇼의 참여작가들이 각자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재료 혹은 이미지들 중에서 작품에 사용되지 못하고 버려진 것들만을 모아, 작가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전시회를 주최한 서울시립미술관 측은 "난지창작스튜디오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듯 쓰레기 매립지를 재생해서 쓰고 있는 곳이다. 이런 난지도를 지난 1년간 뒤적이고 이리저리 파헤치며 역사, 날씨, 지형을 조사하고 이물건 저물건 주워 모아 '수집'하며 난지도 연구를 했던 결과의 전지"라고 전시를 소개했다.

전시는 20일까지이며 자세한 문의는 전화 02)308-1071, 108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