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도시농업 행자부장관상인 ‘최우수상’ 수상 영예
종로구 도시농업 행자부장관상인 ‘최우수상’ 수상 영예
  • 정영신 기자
  • 승인 2016.11.0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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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모장 운영, 텃밭 가꾸기 등 도시농업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공동체 복원

공동체는 오랫동안 우리민족이 지녀온 사회, 경제, 문화적 삶을 바탕으로, 전통사회에서는 농민들이 함께 일하는 품앗이형식으로 화합을 이루는 농민문화의 토대가 됐다. 산업화가 되면서 농업은 점점 쇠퇴해졌지만 역으로 도시에서 농경사회의 일부를 차용한 도시농업이 태동되기 시작해서 주요 도시로 확산되고 있는 과정이다.

대표적인 지역이 가장 현대화되고 도시화된 서울시로 도시농업을 시의 주요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행촌동 육모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종로구)

그 가운데 종로구가 서울시 도시농업 우수사례로 선정돼 행정자치부장관상인 사랑상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서울시 대표로 참가한 종로구는 육모장 운영, 텃밭 가꾸기 등 도시농업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공동체 복원으로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일(수)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2016 행복한 공동체발표 한마당』은 ‘역사와 문화,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그로인(grow-in) 행촌’ 이라는 주제로 열려 지속가능하고 모범이 되는 공동체를 발굴, 공유, 마을공동체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개최됐다.

행촌동은 옥상공간이 풍부하고,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농사 경험이 있는 주민이 많아, 도시농업을 육성하는 도시재생방식이 적용된 첫 번째 지역이다. 2012년 행촌동 도시텃밭을 시작으로 노지텃밭, 대신중고등학교, 월암공원, 교남체육공원 등에 약 600개의 상자텃밭 및 육묘장, 양봉장이 차례로 조성됐다.

또한 지난 3월에는 모종을 스스로 키우기 위해 육묘장을 조성하고 모종4만 본을 생산해 판매와 나눔 행사를 통해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지난4월에는 벌통 40여개를 설치해 총 8차례에 걸쳐 많은 꿀도 채취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행복한 마을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마을소식지인 ‘행촌공감’을 발간하고, 안전마을활동 전개 및 도시재생교육, 주민화합을 위한 축제를 운영해 주민들이 보다 더 행복한 마을, 행촌동을 위해 다양한 사업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