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 노래 소재 소극장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공연
故 김광석 노래 소재 소극장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공연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11.0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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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 뮤지컬로 5년간 인기리에 공연, 18일부터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故 김광석의 노래를 소재로 한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오는 11월 18일부터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지난 2012년 초연 이후 5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소극장 뮤지컬로 아이돌 가수나 스타 뮤지컬 배우에 의존하지 않고, 관객들의 평가와 입소문만으로 대학로 인기 뮤지컬로 자리잡았으며 서울은 물론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10여개 도시에서 총 395회의 공연을 진행하며 누적 관객 9만명과 더불어 고정 관객층을 확보했다.

▲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사진제공=LP STORY)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제19회 MBC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은 밴드 '바람' 멤버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현실적인 문제를 겪으며 평범하게 살다가 음악과 사랑, 우정, 그리고 일상 속에서 작은 진실과 행복을 발견하고 마침내 20년만에 콘서트를 갖게 된다는 내용을 故 김광석의 명곡과 함께 펼쳐낸다.

공연 자체의 화려함보다 초연 때부터 추구한‘소박함과 담백함이 담아내는 큰 울림’을 지켜가면서 노래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세상사는 이야기와 삶의 풍경을 현실성 있게 그려낸다.

또 故 김광석이 부른 노래의 정서와 감동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거의 편곡을 하지 않고 원곡 그대로의 정서를 공연에 담아냈고 이로 인해 관객들로부터 김광석의 노래를 소재로 한 뮤지컬 중 가장 ‘김광석다운’ 뮤지컬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3년 가을부터 연출로 참여한 김명훈이 연출을 맡았으며 지난 5년간 공연에 참여한 황려진, 언희, 박두성, 이현도, 그리고 멀티맨 역의 박정권이 출연한다.

주인공 이풍세 역은 김소년과 박형규가 맡는다. 지난해 오디션을 통해 합류한 김소년은 락카펠라 그룹 '투 로맨스'의 메인 보컬 출신으로 <내 손을 잡아> 등 여러 편의 드라마 OST를 불렀고 뮤지컬 <러브 어게인> 등에 주인공으로 참여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 박형규는 유재하 가요제 장려상 수상자로 뮤지컬 <미스 사이공>, <레미제라블>, <모차르트>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극중 배우들이 김광석의 곡을 통기타, 하모니카, 젬베, 건반으로 직접 연주하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서 뮤지컬과 라이브 콘서트를 동시에 보는 즐거움을 공연에서 느낄 수 있다.

공연은 2017년 1월 8일까지 열리며 문의는 LP STORY(02-525-5956), 예그린씨어터(02-6673-010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