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은의 “세계10대 글로벌 명품시장”사진전
하재은의 “세계10대 글로벌 명품시장”사진전
  • 정영신 기자
  • 승인 2016.11.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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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미국CNN에서 지정한 세계 10대 글로벌 명품시장

지난 9일 오후 5시, 인사동 ‘아라아트 4층’에서 사진가이자 경영컨설턴트인 하재은의 '세계10대 글로벌 명품시장'사진전과 함께, <The World’s Luxury Market>(눈빛출판사 刊) 하재은사진집 출판전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작가가 2012년부터 세계 명품시장을 찾아다니며 연구하고 기록해 온, 10대 글로벌 명품시장 사진 20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다양한 매장들과 그 기능, 효과적인 상품진열과 고객들의 관심 등, 평소 우리가 보지 못한 해외 유수 시장의 풍경과 사례들을 골고루 볼 수 있는 전시다.

▲ 미국CNN에서 발표한 세계 10대 글로벌 명품시장이 섹션별로 전시되고 있다.

전시작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라 보께리아 시장, 일본 도쿄의 쮸끼지 생선 시장, 미국 뉴욕 맨하탄의 유니온 스퀘어 파머스 시장, 태국 방콕의 오르 토르 코르 시장, 캐나다 토론토의 성 로렌스 시장, 영국 런던의 버로우 시장, 싱가포르의 크레타 에이어 재래시장(Wet Market), 미국 펜실베니아주 랑카스타의 랑카스타 센트럴 시장, 프랑스 앙티브의 프로방스 시장, 홍콩 코우룬시 재래시장(Wet Market) 등 9개국 10개시장을 기록한 사진이다. 각각시장별로 섹션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2012년 미국CNN에서 세계 10대 글로벌 명품시장을 발표하고난 후 시작된 이번 작업은 사진으로 선진시장을 연구하는 사진 기능의 또 다른 가치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 미국유니온스퀘어파머스마켓

작가 하재은은 사진가보다는 시장경영에 대한 전문가다. 따라서 이번전시는 사진의 예술성 추구보다 우리가 시장경영에서 배워야 할 사례들을 비주얼로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전통시장을 선진시장처럼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사진전이라 수많은 시장 경영 전문가나 지자체관계자,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스페인바르셀로나 보케리아시장

세계선진시장을 통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 우리나라 시장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작가는 우리전통시장에도 문화의 옷을 입혀 활성화 시키는데 작은 보탬을 주고자 사진전을 준비했다. 전시회에 오신분도 ‘작품으로 보지 말고 시장정보차원에서 보아주길 바란다.’고 한다.

▲ 일본 츠기치시장
▲ 작가 하재은

작가는 어렸을 적부터 카메라를 좋아해 평생마음에 담아둔 꿈을 이번전시를 통해 표현하게 되었다. 13년 동안 전통시장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진과 친해져, 외국여행을 다닐 때마다 그 지역에서 열리는 시장을 찾아가 사진을 찍게 되었다며, 앞으로 남은 인생도 사진과 함께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작가는 전통시장의 우월성을 살리는 동시에, 시장운영에 혁신적 변화를 일으켜왔는데, 그 대표적인 시장이 제주도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과 강원도 ‘정선아리랑시장’이다. 할인매장이나 대형마켓에 밀려나는 우리 전통시장을 살리려는 소명의식은 작가의 집념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하재은의 “세계10대 글로벌 명품시장”사진전은 오는 15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