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 문화계블랙리스트 광화문 철야농성 예술인 위로 격려
문재인 전 대표 문화계블랙리스트 광화문 철야농성 예술인 위로 격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6.11.11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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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분노를 새로운 세상, 새로운 질서를 위한 어떤 희망으로 바꿔내자

박근혜 정권에서 ‘요주의’인물로 작성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라간 문화예술인들이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천막을 치고 일주일째 철야농성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 농성장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의 위로방문이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철야농성 중인 문화예술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이들은 방한용품 반입도 제지 당한 채 광화문광장에서 일주일째 철야농성을 이어가는 중이다.(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문대표는 이날 철야농성 중인 문화예술인들을 찾아, 방한용품 반입도 제지당한 채 일주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젊은 문화예술인들을 위로 격려했다. 이들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및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에 반발해 지난 4일부터 철야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철야농성 중인 문화예술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이들은 방한용품 반입도 제지 당한 채 광화문광장에서 일주일째 철야농성을 이어가는 중이다.(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문 전 대표는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광장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으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안타까움을 함께 했다.문 전대표는 “그동안 저와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는 촛불집회의 현장에  함께 하지 못했다. 그러나 생각이 다른 것은 아니다. 우리 촛불시민들의 마음과 우리당의 마음이, 또 저의 마음이 꼭 같고 뜻을 함께 한다”고 말하고 “사실  민주공화국을 지켜내고 또 무너진 민주공화국을 바로 일으켜 세우는 일들은 정치가 해야할 일인데, 정치가 그 역할을 못했기 때문에 주권자인 우리 국민들께서 직접민주주의 방식으로 이렇게 나선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용기있게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오신 우리 국민들께 정말 정치인으로서 부끄럽다는 말씀과 함께 한없는 존경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치하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철야농성 중인 문화예술인들을 만나 점심도시락을 함께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들은 방한용품 반입도 제지 당한 채 광화문광장에서 일주일째 철야농성을 이어가는 중이다.(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이어 그는 “다만 저와 더불어민주당이 그동안 주장해온 것은 우리 시민들의 마음과 같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장 퇴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또 그럴 경우에 많은 국정공백이나 혼란 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단계적이고 좀 더 질서있는 퇴진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정치적 해법을 제시해왔던 것이다. 우리 광장의 시민들과 저의 생각이 다른 게 아니다”라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부 때부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존재해 왔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만 여명에 대한 달하는 블랙리스트가 밝혀짐으로써 실체가 확인된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11일 세월호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광화문 416광장에 마련된 '진실 마중대' 지킴이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문 전 대표는 “박근혜 ·이명박 정부가 곳곳에서 이렇게 국민들을 편가르고 국민들을 적으로 돌리는 이런 정치를 해왔다”며“심지어 우리 세월호 유족들조차도, 이분들이 정부의 책임을 물으니  박근혜정부는 이분들을 적처럼 대했다.이렇게 국민들을 편가르고 분열시키고 적으로 대하는 것이 저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최대의 과오라고 생각한다. 이로인해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국가공동체가 무너지고 민주공화국이라는 우리의 체제 자체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11일 세월호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광화문 416광장에 마련된 세월호희생자 추모 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또한 문 전 대표는 “그래서 우리가 이번에 이 광장에 모여 촛불을 들고 일차적으로 표출하는 것은 분노이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퇴진이지만, 우리는 이제 그 너머를 봐야 한다. 다시 민주공화국을 일으켜세우고 다시 민주주의를 제대로 복원하고,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의 분노를 새로운 세상, 새로운 질서를 위한 어떤 희망으로 바꿔내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함께 노력해야 될 바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현 사태를 냉정하게 풀어가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문재인 전 대표는 광화문 416광장에 마련된 '진실 마중대' 지킴이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분향소에 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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