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념품’ 살 거 있나요?
‘한국 기념품’ 살 거 있나요?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8.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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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서 110개 입상, 대상은 ‘천연의 빛’


한국의 전통미, 향토성, 실용성 등이 뛰어나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으로서 손색이 없는 작품들이 대거 탄생했다.

▲ 제12회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전라북도 한병우 씨의 출품작 '천연의 빛'은 상품성과 디자인, 전통미 등 여러 부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가 개최한 제12회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에서 입상한 110개 제품 가운데, 전라북도의 한병우 씨가 출품한 ‘천연의 빛’이 대상(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 대표 관광기념품 발굴 및 상품화를 통한 관광수입 증대를 위한 것으로, 대상으로 선정된 ‘천연의 빛’은 조각보와 전통창호를 모티브로 해 천연염색 한지사, 생사를 이용해 만든 제품이다.

조각보와 미니발 또는 테이블매트 등 벽면이나 좁은 공간에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이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상품성과 디자인, 전통미 등 여러 부문에 걸쳐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 금상을 받은 '한국스타일의 과일꽂이'
더불어 금상(국무총리상)에는 ‘한국스타일 과일꽂이’와 ‘말총을 이용한 관광상품’이, 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색동’, ‘벽걸이 액자’, ‘전통과의 만남 제주감귤정과’ 등 3개 작품이 선정, 동상에는 6개 작품이 선정됐다.

이번 제12회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의 11개의 수상작은 모두 한국의 전통미, 향토성, 실용성 등이 뛰어나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으로서 모자람이 없는 우수제품으로 평가됐다.

이외에 장려상 18개, 특선 30개, 입선 50개 등 모두 110 개 제품이 입상했으며, 입상자에게는 최고 1억원의 융자지원과 최고 2천만원의 생산자금 지원, 상품화 및 홍보지원 등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수상작들은 오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남이섬 관광휴양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접목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 제공할 예정으로 한국 관광기념품을 일반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 또 하나의 금상 '말총을 이용한 관광상품'
관광공사 장재선 관광서비스개선팀장은 “올해로 12회째 접어드는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은 많은 기념품업체 및 개인 작가들의 관심과 호응 속에 해가 갈수록 출품작의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며 “각 지자체에서도 고장의 우수상품 개발을 위해 지역 출품자들에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12회 전국관광기념품공모 공모전에는 전국 16개 광역시도별 예선대회를 통해 입상한 457개 작품들이 일반상품분야과 창작아이디어분야의 2개 부문으로 나눠 일반소비자 심사 및 전문심사위원 심사를 거쳤다.

관광공사는 지역 관광기념품산업 활성화를 위해 서울 위주로 개최되던 수상작 전시회를 지방으로 확대해 2007년에는 부산에서, 2008년에는 광주에서 전시회를 개최했다.

또한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 수상작들의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위해 매년 전문가 컨설팅을 실시하며, 온라인쇼핑몰 입점 및 국제 전시박람회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공모전 우수 수상업체로 구성된 한국관광명품협회 회원사들의 연매출이 매년 10%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04년 공모전 금상 수상작인 제주마그마흑기석 제품의 경우 100만불의 수출실적을 기록했고 지난 6월에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공식 선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