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화문국악당, 예술가와 공연장이 함께 만드는 '수어지교' 프로그램 운영
돈화문국악당, 예술가와 공연장이 함께 만드는 '수어지교' 프로그램 운영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11.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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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5주간 연희 타악 작품 공연, 전통예술 세부 장르들 집중적 공연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올해 마지막 사업으로 예술가와 공연장이 함께 만드는 무대 <수어지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3일 시작된 이번 첫 시즌의 주제는 '연희▪타악'으로 화성봉담역말농악보존회의 <보부상-재주줄게, 엽전다오> 등 10개 연희▪타악 작품이 오는 12월 23일까지 5주간 15회(매주 수,목,금) 공연된다.

▲ 12월 공연을 선보이는 전통창악그룹 이끌림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공동기획 프로그램 <수어지교>는 서울돈화문국악당이 홍보, 마케팅, 무대지원과 같은 공연제반사항을 운영하고 예술가(단체)는 공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게하는 취지의 사업으로, 특히 시즌별 주제를 통해 전통예술의 세부 장르들을 집중적으로 공연하며 시너지를 높인다.

국악당 측은 "첫 시즌 주제를 연희▪타악으로 구성한 것은 국악, 전통예술의 재미있는 면을 제시해 국악, 전통예술에 대한 관객의 관심을 이끌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첫 주 공연은 화성봉담역말농악보존회가 조선시대 말을 관리하던 역마을-역참-과 떠돌이 장사꾼 보부상 이야기를 바탕으로 농악, 사물판굿, 사자춤 등과 극 형태로 구성한 공연으로 지난 23일 선보인 <보부상-재주 줄게, 엽전 다오>를 시작으로, 행운을 비는 굿에 관객이 참여하고 반응하며 소통하는 형식으로 구성한 여성타악그룹 도리의 <굿:LUCK(럭)>(24일), 설장구, 사물놀이, 경기도당굿을 새롭게 구성하고 관객참여 형식을 통해 전통타악기를 알리고자 노력하는 ‘히한;타’의 <히한;타 2nd(세컨드)>(25일)가 공연된다. 

둘째 주에는 전통연희단 꼭두쇠가 전통연희의 다양한 종목을 각 지방의 특성을 살린 아리랑 캐릭터로 구성한 연희극 <전통연희극 으라차차 아리랑(11.30~12.2)>을 공연하고, 셋째 주에는 전통타악기와 서양타악기를 함께 편성하여 새로운 연주법과 리듬을 발견하는 단의 <공감 2016(12.7~9)>이 공연된다. 

넷째 주에는‘놀이꾼들 도담도담’이 게임 콘텐츠 지티에이(GTA)와 전통연희를 결합하여 탈춤 속 세 가지 캐릭터를 활용한 관객 참여형 탈놀이 <연희극 덜미장수(12.14)>와 일상에 지친 인간을 웃게 하기 위한 ‘도깨비 오형제의 인간들아 웃거라’ 스토리를 전통연희의 생동감과 재미로 풀어낸 ‘전통타악그룹 천지’의 <행Show(쇼)>(12월 15일), 연희앙상블 비단이 사물놀이, 무속가락을 기반으로 한국적 움직임과 기운을 담아 창작한 작품 <‘깽’판-루키들의 반란>(12월 16일)이 공연된다.
 
마지막 다섯째 주에는 낮선 장소와 상황 속에서 수상한 젊은 광대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버라이어티쇼의 형식으로 구성한 전통창악그룹 이끌림의 <연희버라이어티쇼 수상한 광대>(12월 21일)와 굿, 풍물, 탈춤, 꼭두각시놀음 등을 소재로 창작한 곡과 구성으로 현대 사회의‘꼭두각시’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연희공방 음마깽깽'의 넌버벌 인형콘서트 <음마-소리를 만들다>(12월 22~23일)가 공연된다.  

한편 내년 1~2월로 계획 중인 <수어지교>는 산조를 주제로 공연될 예정이다.

문의 : 서울돈화문국악당 (02-3210-7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