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숙 개인전 ‘Auspicious Moment’, 12월 1일부터 공아트스페이스 갤러리
박지숙 개인전 ‘Auspicious Moment’, 12월 1일부터 공아트스페이스 갤러리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11.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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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이루고 면을 만들고 공간을 형성하는 작품들 전시, '네트워킹' 주테마

박지숙 작가의 개인전 ‘Auspicious Moment’가 12월 1일부터 서울 인사동 공아트스페이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형형색색의 점들이 폭죽처럼 터지며 선을 이루고, 면을 만들고, 형상을 나타내고, 공간을 형성하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무수한 점들은 백색 캔버스 공간에서 수백 번, 수천 번 만나고 헤어지다 우주의 별처럼 무리지어 성좌를 이루고, 마침내는 우주의 팽창처럼 광활한 울림이 되어 캔버스 위로 퍼진다. 

▲ 박지숙 개인전 'Auspicious Moment' 설치작업 (사진제공=공아트스페이스)

전시장에는 유선형, 와선형, 유기체 암호, 선들의 매스의 결합, 명과 암의 급격한 중첩, 감춤과 드러남의 왜곡적인 등장, 해체와 재구성의 돌발성, 이 모두를 통해서 유기 이미지와 생명에 관한 담론의 파노라마가 전개된다. 

작가는 최근 선에서 입체로 직접적인 이행을 시도하기도 했는데 이는 선적인 요소로 화면을 구성해 형태를 이루는 것이다. 이렇듯 선(線)은 작품이 서로 분리되지 않고 상호 유기성을 띠면서 하나의 화면 표출에서 역동적이고 생동하는 이미지를 표출하게 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될 작품은 시작도 끝도 없이 얽혀있는 삶의 모습, 즉 ‘네트워킹(networking)’이 주된 테마로 작은 존재들 간에 관계가 생성하고 변화하는 것을 역동적으로 보여준다. 점과 점의 연결이 무수히 다각도로 반복되는 것은 끊임없이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확장하는 우리들의 모습과도 닮아있다. 또한 작품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시도하려는 작가의 내면을 엿볼 수 있다. 

공아트스페이스 측은 "점선들이 끊임없는 연결을 통해 확장을 추구하듯 관객들도 이번 작품을 통해 진정한 삶 속에서 관계를 찾으며 예술작품과 소통하는 ‘긍정적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작품은 오는 12월 10일까지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