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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 뉴욕필 협연에 기금지원,국민 혈세 이래도 되나?
예술인들 부글부글 속끓어, 에술위원회에서도 촛불들자!
2016년 11월 28일 (월) 10:06:24 정호연 기자 press@sctoday.co.kr
   
▲피아니스트 백건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블랙리스트 예술가 기금지원 배제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중에 이번엔 백건우 피아니스트의 뉴욕필하모니 오케스트라 협연 지원금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예술위가 “규정을 위반하고 유명 피아니스트 백건우(70)의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뉴욕필) 협연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백건우는 오는 12월 8∼10일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게펜홀에서 체코 지휘자 이리 벨로흘라베크가 지휘하는 뉴욕필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예술위는 지난 11월 1일 발표한 ‘국제교류플랫폼 협력지원’ 공모사업 지원대상으로 발표한 8건 가운데 백건우의 뉴욕필 협연에 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예술위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지원대상 8건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이는 예술위가 "힘있는 자에게는 약하고 약한 자에게는  억압하는 과거 권위주의 행태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며 "이 문제를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문화계는 말한다.

특히 이번 신청이 백건우도 모르는 사이에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만들어진 ‘백건우의 뉴욕필 협연 펀드레이징 위원회’(이하 펀드레이징 위원회)가 신청했다. 펀드레이징(기금마련) 위원회 대표인 미국 국적의 김태자(세종솔로이스트 초대 이사장)씨가 여동생 김경순(강원대 음악학과 명예교수)씨의 이름으로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발표한 국제교류플랫폼협력지원3차 공모에 선정된 백건우 뉴욕필하모닉 정기공연 협연(좌우 ?가 들어간 3번 줄) (표 출처=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 캡쳐)

펀드레이징 자체가 기금 목적으로 만들어진 기구인데 정부의 기금을 탐내어서 신청했고 여기에 예술위 심사위원들이 무기력하게 손을 들어줌으로써 빈익빈 부익부를 심화시켰고 이러다간 곧 조수미, 정명훈 등도 신청하지 않겠느냐며 예술위원회의 정체성 상실을 본격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그간의 주장에 힘이 실린다.

계속해서 국민일보는 “유럽과 한국에서 주로 활동해온 백건우가 뉴욕필의 정규 시즌 공연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의미와 별개로 예술위의 지원은 전례가 없을 뿐만 아니라 지원대상 등 규정을 어긴 것으로 논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예술위에 지원을 신청할 수 있는 대상은 한국 국적의 예술가, 예술단체 그리고 문화예술진흥법에 의한 전문예술 법인 및 단체여야 한다. 문화계는 이번 문제를 지원 신청 자격 여부 및 심사 경위 공개 등을 통해 투명한 절차를 확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모한 기획형해외레지던스참가지원 선정 팀. 위의 표의 백건우씨의 지원금 5천만원과는 금액 차이가 확연히 난다. (표 출처=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와 관련 예술위의 ‘국제교류플랫폼 협력지원’ 사업을 심사했던 심사위원들은 “백건우 같은 유명 피아니스트의 협연을 예술위가 지원한다는 것이 이상했지만 그의 이름값을 보고 결정했다”면서 “하지만 백건우 본인은 지원금 신청도 모르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펀드레이징 단체에 예술위가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로 예술위가 지원한 기금이 펀드레이징 위원회를 통해서 뉴욕필에 다시 지원되는 것은 제3자에게 기금을 양도하는 것으로 문제가 있다.

블랙리스트 예술가 기금 지원 원천 배제 사태로 불거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18년 기금 완전 고갈에 시달리고 있는데,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낙하산 인사로 전문성 부재가 논란이 되어 온 박명진 위원장이 자제 판단이 미숙해 기관으로서의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며, 향후 기구의 대대적 수술이 불가피할 것으로 문화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일부 문화예술인들은 "앞으로 문화예술위원회 앞에 가서도 촛불시위를 하자"는 목소리도 불거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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