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재 작가 초대 개인전 '낙원' , 12월 3일 갤러리엘르
고인재 작가 초대 개인전 '낙원' , 12월 3일 갤러리엘르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11.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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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추상화 실현한 '지상낙원' 선보여, 다양한 색채구성 돋보여

고인재 작가의 초대 개인전 '낙원(樂園)'이 오는 12월 3일부터 갤러리엘르에서 열린다.

고인재 작가는 낯설고 신비로운 이상공간에 생성되고 번식하며 초월적 자연과 심연의 숲을 이루는 풍광을 통해 인간의 삶과 다양한 감정들을 담아내는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이전보다 더욱 현실의 추상화를 실현한 그만의 ‘지상낙원’이란 주제로 신작들을 선보인다.

▲ 고인재_풍요의 나라#52(낙원)_70x200cm_oil on canvas_2016

고 작가는 제한된 캔버스 틀 안에 갖가지 원하는 삶과 목표를 조화롭게 담아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의 유토피아에 자라난 식물들은 실재하지 않은 상상의 자연으로 한 없이 화사하고 선명한 색채들로 표현되어 있다. 

작가는 유토피아라는 장소를 단순한 안락의 공간을 넘어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마주하는 이상적 사회의 모습, 즉 우리의 내면 으로 그려내고자 하였다. 그녀의 신비로운 정원에 자리하고 있는 싱그러운 꽃내음은 그녀의 낙원을 찾은 방문자가 향기를 탐닉하고 그곳을 모험해 보고 싶은 기분이 들 정도로 다양한 색채구성을 통해 감상자의 감정들을 붙잡아두고 있다.
 
암울하고 치열한 삶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유토피아적 사회 건설을 추구하는 고인재 작가의 초대전은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홍콩, 대만 등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문의는 역삼동 갤러리엘르(02-790-2138)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