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에서 지역관광산업의 미래를 발견한다
산업에서 지역관광산업의 미래를 발견한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6.11.30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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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경주, 포항, 울산에서 산업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지역의 다양한 산업관광자원을 발굴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2016 산업관광 활성화 워크숍’이 지난 28일~29일 양일에 걸쳐 경주, 포항, 울산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지자체, 여행사, 언론 등 산업관광 관계자 약 70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주 대명리조트에서 1박 2일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

첫째날 워크숍 참가자들은 한국 산업관광 전문가 특강뿐만 아니라 ‘부산 최초의 어묵공장’을 3대째 운영하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삼진어묵과 ‘한국 최초의 수제맥주 공장’으로 이색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 등 국내 산업관광 우수사례 발표 등을 통해 산업관광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성공경험을 공유했다. 

둘째 날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관광자원인 포스코 포항제철소, 로봇 전시와 체험의 공간을 제공하는 로보라이프뮤지엄, 기네스 인증 세계 최대 옹기를 보유하고 있는 울산 외고산 옹기마을 등 지역의 산업자원이 관광자원화 된 현장을 답사했다. 

그간 우리나라의 산업관광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공장 등 시설을 견학하는 것을 중심으로 주로 교육 또는 산업시찰 등의 관점에서 진행돼 왔다.

해외 주요 선진국에서는 지역산업과 관광의 연계를 통하여 산업발전은 물론 도시재생에 이르기까지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산업관광을 활용하고 있다.

폐광지역의 대형 산업폐기시설을 야외박물관으로 조성한 독일의 페로폴리스,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 호텔/온천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통해 연간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일본 미에현 소재 자동차 기업 ‘혼다’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최근 자체 산업자원을 활용해 기업의 문화와 브랜드에 대한 경험을 극대화하는 복합 테마공간으로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 향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지역과 기업’,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고부가가치형 산업관광시장 창출 및 고용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광콘텐츠팀 김관미 팀장은 “산업관광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즐길 거리를 제공해 새로운 관광시장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지역관광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산업관광 육성을 위한 연구 및 해외 홍보활동, 상품개발 등을 적극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