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의 포토 에세이 12] 골목길 이야기
[천호선의 포토 에세이 12] 골목길 이야기
  • 천호선 전 쌈지길 대표
  • 승인 2016.12.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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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은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주제중의 하나이며, 특히 재개발지역으로 알려진 골목길은 사라지기 전에 기록을 남기려는 사진가들로 붐빈다.

건축가 승효상은 ‘좋은 도시의 모습을 오래된 건물, 낡은 창살, 정형화되지 않은 골목길’로 제시하면서, ‘외국 건축가들이 지형과 경사를 따라 불규칙하게 조성된 서울 강북의 골목길에서 건축의 지혜와 영감을 얻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AK플라자백화점은 지난 10월 ‘가을 낭만을 걷다, 연희,연남@AK' 행사를 통해 분당점 광장과 수원점 옥상에 연희동, 연남동 일대의 골목길을 재현하였고, 그랜드 하얏트호텔은 지하 1층에  골목길을 콘셉트로 한 4개의 식당과 1개의 꽃집을 개장하였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최근 서울에서 골목길을 중심으로 먹거리 등 상권이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필자의 경우 골목길을 사진 찍으면서 골목길 자체 보다는 골목길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담는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