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반드시 온다‘ 꿈의 햇불을 높이 든 6차 민중집회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반드시 온다‘ 꿈의 햇불을 높이 든 6차 민중집회
  • 정영신 기자
  • 승인 2016.12.05 0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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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만의 함성이 새로운 민주주의 역사를 쓰는 광장으로 .....

지난3일 열린 6차 촛불집회에는 전국에서 232만명에 달하는 국민들이 참여한,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쓴 장엄한 축제였다.

이날 가수 한영애씨는 광화문광장에 나와 "지치지 말자. 천 년의 어둠도 촛불 하나로 바뀔 수 있다. 우리는 조금 더 높은 행복을 위해서 여기에 모였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반드시 올 것이다. 오늘 조율을 이뤄보자"고 말하며 노래를 불렀다. 이에 시민들도 그와 함께 목소리를 높여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화답을 했다.

▲ 광장에 모여든 시민들

특히 ‘조율’은 현재 우리 시국과 어울리는 가사다. “미움이 사랑으로 분노는 용서로/고립은 위로로 충동이 인내로/ 모두 함께 손잡는 다면/ 서성대는 외로운 그림자들/편안한 마음 서로 나눌 수 있을텐데 ....

▲ 시민들이 '조율'을 부르는 한영애씨에게 촛불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젠 세상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권력이나 재력에서 비켜 선 서민들이 제대로 배우지 못해 소수의 권력자들에게 밟혀 살았지만, 이젠 많은 시민들이 스스로 깨어있다.

▲ 동학혁명을 알리듯 햇불이 릴레이식으로 소멸되면 다시 밝게 햇불을 붙였다.

 또한 인터넷 매체나 SNS의 파급력으로 인해 거짓말을 일삼는 위선의 정치는 더 이상 수면위로 떠오르지 못한다. 그래서 기존의 보수적 가치체계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단지 그 시기가 얼마나 빨리 앞당길 수 있느냐가 과제일 뿐이다.

▲ 최초의 불씨가 되었던 정유라의 말이 광화문에 등장했다.

각 단체 참가자들의 발언은 농민단체와 세월호 유가족, 교사, 언론인, 어린학생까지 참여해 당당하게 자기 주장을 펼치면, 박수 대신 촛불을 흔들면서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어 촛불로 파도타기를 하고 저녁 7시에는 1분동안 ‘세월호 7시간’대한 의혹을 밝히라는 뜻으로 1분 소등행사도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 촛불을 나누는 시민을 내려다보는 전경의 모습

이날 모인 시민들은 박근혜대통령이 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현했기 때문에 성난 인심이 ‘박근혜 즉각퇴진’으로 압박하면서 청와대 앞까지 행진에 박차를 가했다. 경기도 용문에서 중학생 딸과 함께 왔다는 한 시민은 박대통령의 3차 담화에 분노한 나와 같은 평범한 시민이 많이 나왔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고 말했다.

▲ 성난 시민들의 햇불행진

어느 작가는 1987년의 민주주의가 멈춘 곳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87년 6월 항쟁은 군사정권은 끝장냈지만 삶에 대한 민주화는 실패했다는 것이다. 투표할 때는 모두가 평등했지만, 투표가 끝난 밖에서는 고용주가 노동자를, 정규직이 비정규직을, 남성이 여성을, 교사는 학생을 차별했다고 쓰고 있다.

▲ 길이 열려있으면 행진하는 시민들

우리는 그만큼 조각조각 단절된 사회 속에서 살아왔다. 이제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잠들어있는 민주주의를 깨워야 한다. 시민들의 성난 촛불이 햇불로 바뀌어 청와대 앞까지 진입했다. 우리시민들은 지금 이순간을 마지막 기회로 삼아 국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 청와대 앞에서 불붙여진 햇불

이날 역대 최대의 시민들이 광장으로 모였다. 새로운 시대의 정치는 국민스스로가 주인이 되자. 그리고 변화를 일으켜보자. 우리 모두 온힘을 모아 우리 개개인이 주인이 되는 우리나라 역사를 우리 손으로 쓰는 그 날까지 우리는 광장으로 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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