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 '올해의 여성영화인' 선정, 7일 시상
배우 윤여정 '올해의 여성영화인' 선정, 7일 시상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12.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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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손예진 김태리 윤가은 감독 등 선정, 아트나인에서 '2016 여성영화인축제' 열려

영화 <죽여주는 여자>의 배우 윤여정이 '올해의 여성영화인'으로 선정됐다.

오는 7일 아트나인에서 열리는 '2016 여성영화인축제'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은 '2016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 수상자로 배우 윤여정을 선정했다.

▲ '올해의 여성영화인'으로 선정된 배우 윤여정 (사진제공=2016 여성영화인축제)

여성영화인모임은 "여전히 현역으로 당당하고 도회적이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현재 진행형인 윤여정의 연기 열정에 후배들의 존경을 더하여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올해 이재용 감독의 <죽여주는 여자>에서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로 먹고 사는 성매매 노인 '소영' 역으로 출연해 삶과 죽음,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담담하게 인간의 연민과 애정을 보여주며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여성의 모습을 표현했다. 

그는 이 작품으로 제10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즈 심사위원 대상, 제20회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당시 사회를 맡은 배우 김혜수는 윤여정 배우를 거론하며 참석자들의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한편 여성영화인모임은 <비밀은 없다>에서 갑작스런 딸의 실종으로 불안과 혼돈, 절망과 분노를 느끼는 캐릭터를 잘 소화해낸 배우 손예진에게 연기상을, 첫 데뷔작임에도 인상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보여준 <아가씨>의 김태리에게 신인연기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또 감독상은 소녀들의 갈등과 고민을 밀도높은 긴장감으로 담아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으로 결정됐다. 윤가은 감독은 청룡영화제 신인감독상에 이어 여성영화인축제 감독상까지 수상하는 겹경사를 얻었다.

▲ 연기상 손예진. 신인연기상 김태리, 감독상 윤가은(왼쪽부터) (사진제공=2016 여성영화인축제)

이밖에 각본상은 <비밀은 없다>의 이경미 감독, 제작자상은 <날, 보러와요>를 제작한 김윤미 OAL 대표와 김이정 이사. 최연주 발렌타인필름 최연주 대표가, 다큐멘터리상은 <불온한 당신>의 이영 감독, 기술상은 <기술자들>, <럭키>의 홍예영 사운드 슈퍼바이저, 홍보마케팅상에는 <글로리데이>, <우리들>, <자백> 등의 마케팅을 맡은 엣나인필름에게 돌아간다.

수상자는 7일 열리는 2016 여성영화인축제에서 상을 받게 된다.

2016 여성영화인축제는 한 해동안 영화산업에서 여성영화인의 활동을 정리하는 '여성영화인 활동 결산 발표', 주목할 만한 활동을 펼친 여성영화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 시상식', 영화인의 연대와 친목을 나누는 '여성영화인의 밤'으로 이루어진다.

한편 올해의 여성영화인 시상식은 소녀시대 윤아가 단독 사회를 본다. 올해의 여성영화인 시상식은 다른 영화 행사와는 달리 2012년부터 여배우 단독 사회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