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국 전통 문화 에세이집 '김승국의 전통문화로 행복하기' 출간
김승국 전통 문화 에세이집 '김승국의 전통문화로 행복하기' 출간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12.0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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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이 전통문화로 잠시 행복했으면 좋겠다" 소망 표현, 전통 문화 단상 및 제언 등 실어

본지 <서울문화투데이>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김승국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전통 문화 에세이집 <김승국의 전통문화로 행복하기>를 펴냈다.

저자 김승국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전통문화의 향기에 젖어 잠시나마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표현한다.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교사로, 전통 예술정책 전문가로, 축제 전문가로, 그리고 문화재단의 수장이 되는 과정에서 그는 전통 예술의 더 나은 미래를 그려왔고 현실의 장벽을 마주할 때마다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왔다.

▲ <김승국의 전통문화로 행복하기> 표지 (사진제공=휴먼앤북스)

그리고 전통 예술의 현실에 대한 고민과 역사를 통해 답을 찾아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그의 생각들을 모아 한 권의 책이 만들어졌다.

이 책은 저자의 지나온 삶과 전통 문화 및 전통 예술인들에 대한 단상이 담긴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통 예술 발전을 위한 제언, 문화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제시,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로서의 자세 등을 담아내고 있다.

'가난한 외톨이로 늘 겉돌고 자신없는 학생'이 아이들에게 친구같은 선생님을 꿈꾸며 열심히 공부했던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고 '아리랑'의 여러 어원을 이야기하면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아리랑의 어원과 상징성을 한번쯤 심각하게 고민해보았으면 한다. 어린 자식들이나 외국인이 물었을 때 옹색하나마 나름대로 답변을 준비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을 이야기하며 문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서양음악을 전공해도 먼저 자기 나라 전통음악의 기본을 바로 알자", "정상급 예술인들을 국가가 엄선하여 보유자와 동등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 이원화 체제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등 문화 정책에 대한 제안과 "수원화성의 야경을 바라보며 도심 속 고궁에서 마음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달빛동행'을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다" 등 수원의 문화를 소개하는 부분도 나온다. 

전통 문화에 대한 애정과 조언이 담긴 <김승국의 전통문화로 행복하기>는 독자들이 부담없이 전통문화의 맛을 볼 수 있게 하는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