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를 탄핵하라! 시국퍼포먼스 ‘옳’이 광화문광장 예술인 텐트촌에서 열려
박근혜를 탄핵하라! 시국퍼포먼스 ‘옳’이 광화문광장 예술인 텐트촌에서 열려
  • 정영신 기자
  • 승인 2016.12.09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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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임이스트 유진규씨가 즉흥적으로 꾸민 예술가들의 몸짓

우리나라가 올바르게 가야 한다는 의미에서 비주류예술가들이 지난 7일 낮12부터 오후3시까지 광화문광장 예술인 텐트촌에서 ‘옳’ 이라는 시국 퍼포먼스가 열렸다.

이 퍼포먼스는 마임이스트 유진규씨가 즉흥적으로 꾸민 예술가들의 몸짓으로 진행되었다. 비주류예술가들의 몸짓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울분과 조롱은 현 시국을 대변했다.

▲ 마임이스트 유진규

마임이스트 유진규씨는 “옳! 차거운 길바닥으로 우리를 내몬 박근혜대통령은 들어라 옳게살자!“을 외치면서 12.9탄핵을 앞두고 시국퍼포먼스를 열었다고 말했다. 중심부에서 벗어난 모든 예술가들은 참여할 수 있다고도 했다.

▲ '옳게살자!' 를 몸짓으로 표현했다.

광화문광장 예술인텐츠 촌장인 송경동시인은 34일째 문화예술인들과 노동자들이 텐츠촌을 지키고 있다며 대통령이 퇴진할때까지 이 자리를 떠나지 않겠다고 했다.

▲ 나비의 표정은 세월호의 슬픔이 전달되어 가슴이 절절했다.

‘옳지 않은 놈들 꾸짓기 퍼포먼스’에는 다양한 비주류예술들이 참여했다. 뻘간주스 퍼포먼스를 보여준 이정훈씨는 즉석에서 빨간쥬스를 믹서에 갈아 마시는 행위를 보여주면서 먹었던 쥬스를 토해내는 고통스러운 모습으로 부정부패를 몸으로 보여줬다.

▲ 필란드에서 온 띠아의 울부짖음이 세월호영전에 전달되었다.

풍물치는 하애정씨는 밀양아리랑을 광화문 아리랑으로 개사해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부르는등 세월호에 갇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몸으로 보여준 나비씨와 필란드의 아나와 띠아씨의 처절한 몸짓은 보는이로 하여금 가슴을 쥐어짜게 만들었다.

▲ 나비씨와 필란드에서 온 아나와 띠아의 세월호

온갖 표정으로 고통을 표현해 내는 젊은 예술인들의 몸짓은 기존의 가치체계를 부수고 다양한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었다. 특히 보이지 않는 권력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우리사회를 몸짓으로 보여줬다.

▲ 최루시아의 서예퍼포먼스와 전형근씨

한동안 광화문광장에 광화문아리랑이 울려퍼졌다.

하야하야해 퇴진최진해 감옥으로 퇴진해 / 광화문 아리랑 불러나보세 / 광풍이 분다네 광풍이 분다네/ 여의도에 탄핵의 광풍이 분다네 / 오천만 촛불이 햇불로 타올라 / 박근혜 유신잔당 싹쓸어 내쫒자 / 광화문 북소리 둥둥둥 울려라 / 썩은재벌 몰아내고 국민주권 되찾자

▲ 이정훈씨가 빨간쥬스를 먹은후 토해내는 모습

이날 참여한 비주류 예술가들이다.

가영(춤)김광석(기타)김아란(춤)나비(퍼포먼스)박순영(바이올린)사또유키에(노래)신용(비눗방울쇼)양길호(퍼포먼스)에이미신(첼로)오민정(춤)유진규(마임)이정훈(마임)이태건(마임)이한주(즉흥음악)재즈말(디제이)전형근(퍼포먼스)정공자(그림퍼포먼스)정형근(노래)최루시아(서예퍼포먼스)하애정(풍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