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D데이 1일전 “박근혜 즉각퇴진 – 응답하라 국회” 촛불집회 열려 ....
탄핵 D데이 1일전 “박근혜 즉각퇴진 – 응답하라 국회” 촛불집회 열려 ....
  • 정영신 기자
  • 승인 2016.12.1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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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촛불혁명은 계속되어야 한다.

지난 8일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여의도광장과 국회의사당 앞에서 '박근혜 즉각퇴진 – 응답하라 국회' 촛불집회가 열렸다.

▲ 국회의사당 앞에서 촛불을 밝힌 시민들

날씨가 춥고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질서정연하게 촛불을 들고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시민들의 의연한 모습은 당리당략에 근거하여 기회주의적 형태로 일관하던 정치권에 저행하는 비폭력 촛불집회였다. 우비를 챙겨주며 공동체의 힘을 발휘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은 성숙한 민주주의 그 자체였다.

▲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촛불든 시민들

촛불집회에 참여한 은평구 불광동에 왔다는 한 시민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사회에 대한 열망을 자식에게 보여주고 싶어 딸하고 같이 나왔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추운 줄도 모르겠다는 두 모녀의 촛불이 국회의사당보다 밝게 타 올랐다.

▲ 즉각탄핵을 든 여인이 국회를 바라라보고 있다.

국회의사당 앞에 설치된  ‘정치카페 반갑다 노유진’ 무대에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초대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현직 대통령 탄핵안 처리를 하루 앞두고 있다. 촛불의 힘을 보여 달라"며 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격려했다.

▲ 문재인대표가 촛불집회에 나온 시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국회의 주인은 국민이고 국회가 주권자의 권리 실현을 위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담장은 높았다. 경찰들이 국회의사당을 지키고 있어 시민들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한발자국도 들여오지 못한 채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 정의당에서 준비한 '반갑다 노유진 정치카페'

태풍이 심하게 불면 누군가는 담장을 쌓고, 누군가는 풍차를 단다고 한다. 청와대는 담장을 쌓았지만 우리시민들은 변화의 풍차를 달아 청와대도 국회의사당의 높은 담장도, 재벌들의 담장을 넘는 풍차의 바람은 시작되었다. 탄핵까지 가기위한 힘도 시민들이 밝힌 촛불의 힘이다.

▲ 회사를 마치고 광장으로 나온 젊은이들

춥고 비오는 날씨도 아랑곳 하지 않고 깨어있는 우리시민의 힘이 큰 역사를 쓰고 있다. 일인발언을 하는 곳에는 회사원, 청소부, 자영업자등 불평등에 관한 이야기가 추위를 견디게 했다.

제도권 정당들의 위선과 비겁함이 촛불 집단지성의 힘에 꼬리를 내렸다. 앞으로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등장시키면 된다.

▲ 자발적인 이들의 피겟이 민주주의 혁명을 일으켰다

또한 우리가 원하는 민주주의와 사회정의가 살아나 복지사회가 펼쳐지고,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촛불혁명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하나의 촛불은 연약하지만 전국에서 밝히는 촛불은 우리국민전체를 뭉친다. 그래서 내일도 민주주의의 불은 밝혀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