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타 '박쥐'로 2016년 마무리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타 '박쥐'로 2016년 마무리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12.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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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흥겨운 오페레타, 홍지민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16 마무리 공연으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를 선보인다.

2016년 12월 31일과 2007년 1월 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박쥐>는 연말 유럽의 많은 오페라 극장에서 무대에 올리는 단골 레퍼토리로 이번에 선보이는 <박쥐>는 시대적 배경을 우리나라 조선시대로 옮겨 퓨전스타일로 변화를 준 점이 특징이다.

▲ 오페레타 <박쥐> (사진제공=대구오페라하우스)

'작은 오페라'로 불리는 '오페레타'는 일반 오페라에 비해 오락적인 요소가 풍부하고 노래와 노래 사이 뮤지컬처럼 대사가 있어 연출에 따라 관객을 웃길 수 있는 특징이 있는데 이번 <박쥐>는 풍자와 위트 넘치는 우리말 대사로 객석의 웃음을 이끌어낸다.

<박쥐>는 바람둥이 남작 아이젠슈타인과 그의 아내 로잘린다, 그리고 그들의 하녀 아델레, 아이젠슈타인을 골탕먹이기 위해 무도회를 연 팔케 박사 등이 벌이는 한바탕 소동을 내용으로 한 작품으로 2막의 ‘샴페인의 노래(Champagne Song)’,‘친애하는 후작님(Mein Herr Marquis)’,‘고향의 노래여 - 차르다슈(Klänge der Heimat)’, 그리고 3막에서 아델레가 노래하는‘내가 순진한 시골처녀를 연기할 때(Spiel ich die Unschuld vom Lande)’ 등의 음악이 특히 유명하다. 

이번 공연은 유럽 전역에서 50편 이상의 오페라를 연주한 요나스 알버가 지휘봉을 잡고 디오오케스트라와 함께하며, 아이젠슈타인 역의 바리톤 안갑성, 로잘린다 역의 소프라노 김혜현과 린다박, 아델레 역의 소프라노 심규연과 김성혜, 알프레드 역의 테너 김성환과 김한모, 팔케박사 역의 바리톤 석상근과 방성택 등 유명 성악가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연말연시를 책임지게 된다. 

특히 세계적인 카운터테너(소프라노 음역을 소화하는 테너) 마티아스 렉스로트가 오를로프스키 역으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며 위너오페라합창단이 합창을 맡았다. 

이와 함께 인기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재미를 더한다. 2막에서 파티가 한창 무르익을 무렵 연출가는 창의력을 발휘해 '스페셜 게스트'를 무대 위로 올리는데 이 게스트로 홍지민이 출연한다. 홍지민은 최근 MBC <복면가왕>을 통해 노래 실력을 뽐낸 바 있으며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맘마미아>의 주역으로도 활동 중이다.

한편 <박쥐>의 일부 좌석은 한국재활음악치료학회를 비롯한 문화소외계층 아동들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며 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를 통한 온라인 예매와 전화(053-666-6024)예매가 가능하다. 

특히 2017년 ‘닭의 해’를 기념하여 닭띠 관객에게는 30% 특별할인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