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를 담아낸 이필숙 작가의 서예 전시회 '학이시습' 展
'추사' 김정희를 담아낸 이필숙 작가의 서예 전시회 '학이시습' 展
  • 박우진 인턴기자
  • 승인 2017.01.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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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부터 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에서 펼쳐져

이필숙 작가의 서예 전시회 '학이시습' 전이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추사(秋史) 김정희의 작품과 작가가 평소에 강조해 온 '학이시습열락(學而時習悅樂-배우고 또 익히는 것에서 오는 기쁨)과 관련된 문구들을 전서체와 예서체를 통해 한글, 한문, 문인화 등 다양한 장르의 서예 작품으로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작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학문적, 예술적 활동 방향과 작가의 생각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학이시습(學而時習)', 60X69cm, 화선지 먹, 2016 (사진 제공= 전북도립미술관)

이번 전시에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수선화', '중화(中和)','학이시습(學而時習)'등이 꼽힌다.

'수선화'는 수선화를 좋아한 추사가 남긴 시로, 추사 특유의 해학과 이야기가 담겨있다.

'중화'는 추사의 어록에서 발췌하여 만든 작품으로 언제나 바른 마음을 갖고 바르게 행동하는 선비의 자세를 뜻한다.

'학이시습'은 논어 '학이'편에서 나온 말로 본래는 '학이시습지불역열호(學而時習不亦說乎)'인데 끊임없는 학습에서 얻는 기쁨을 표현한다.

▲ 추사 김정희 시 '수선화', 41X34cm, 화선지 먹, 2016

이번 전시를 연 이필숙 작가는 서예학을 전공한 뒤, 다수의 초대전, 단체전에서 활동하였고, 현재는 성균관대 서화문화연구소 연구원, 한국서예비평학회 이사 등을 역임하고 있다.

특히 추사 김정희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추사김정희선생 기념사업회 감사, 한국추사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였고, 저서 '추사의 서화, 마음으로 쓰고 그리다'를 출간하는 등 추사 관련 연구와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필숙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학문을 행하여 가는 삶은 기쁜 일임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