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닭의 해가 밝았다. 홰를 치며 날아오르는 닭은 언제나 사람과 가까이 있으면서 때로는 영적인 힘을 발휘하는 영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닭이 우리 사회에서 희화화되는 일이 벌어졌다. 푸른 기와집을 차지한 한 위정자로부터 초래된 가금류의 슬픔이다.
정유년 새해에는 우리 인간에게 제 한 몸을 기꺼이 내어주는 온전한 닭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새해엔 희망이라는 것을 모두 품고 출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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