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립국악단, 창극 '별에서 온 춘향' 선보여
안산시립국악단, 창극 '별에서 온 춘향' 선보여
  • 박우진 인턴기자
  • 승인 2017.01.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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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관현악과 마당놀이의 접목, 관객들의 시선 사로잡아

국악관현악과 마당놀이를 접목시킨 창극 '별에서 온 춘향'이 지난 4일 저녁 7시 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국악관현악 지휘자 임상규가 이끄는 안산시립국악단이 신년음악회로 선보인 이 날 공연은 국악관현악 음악에 마당놀이 '춘향전'을 접목시켜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 창극 '별에서 온 춘향' (사진 제공= 안산시립국악단)

이 날 공연은 안산시립국악단이 연주에 국립창극단 단원과 16명의 우리소리 뮤지컬팀이 노래를 통해 극을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 날 공연에서 이몽룡과 춘향의 혼례 장면에서 방자가 즉흥적으로 제종길 안산시장에게 주례를 부탁하는 등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노력도 펼쳐졌다.

공연을 지켜본 국악에이전시 전통기획사 '용문' 관계자는 "기존 춘향전이 계층 간 수직적 화합을 그려냈다면 이번 공연은 수평적 화합을 풍자와 해학으로 보여주면서 관객들에게 새해 희망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해줬다"고 평가했다.

창극은 판소리를 서양의 연극 형태로 변형시킨 음악극으로, 등장인물을 배역 별로 나누고 배역에 맞는 의상과 무대 장치를 사용한다는 점이 판소리와 차이를 보이며, 1908년 원각사에서 공연된 '은세계'를 시초로 하여 100년 동안 우리의 전통극으로 공연되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