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서울 배화학원 캐롤라이나관' 등 2건 등록 문화재 지정
문화재청, '서울 배화학원 캐롤라이나관' 등 2건 등록 문화재 지정
  • 박우진 인턴기자
  • 승인 2017.01.0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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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필운동 위치, 근대 여성 교육시설로서 가치 인정받아

서울시 종로구 필운동에 위치한 배화여고 과학관과 본관 건물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6일, 배화여고 과학관과 본관 건물을 근대 여성 교육시설로서의 가치를 인정하여 각각 등록문화재 672호 '서울 배화학원 캐롤라이나관', 673호 '서울 배화여고 캠벨기념관'으로 등록한다고 밝혔다.

▲ 등록 문화재 672호 '서울 배화학원 캐롤라이나관' (사진 제공=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672호로 지정된 캐롤라이나관은 현재 배화여고 과학관으로 쓰이는 건물로, 1915년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 이후, 증축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건물 전면과 후면에 출입구와 계단을 두고 그 양쪽으로 교실을 배치한 독특한 실내 공간 구성을 하고 있다.

▲ 등록문화재 673호 '서울 배화여고 캠벨기념관' (사진 제공= 문화재청)

캠벨기념관은 현재 배화여고 본관으로 쓰이는 지상 4층 건물로 1926년 건립되었는데 대규모의 개·보수에도 불구하고 건립 당시 외관과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실내를 밝게 하고 창호를 넓히기 위해 만든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상인방(기둥과 기둥 사이에 건물 상부 하중을 지탱하기 위한 받침목)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기도 하다.

등록문화재는 국보, 보물, 사적 등의 지정문화재와 달리 생성연도가 짧지만 보존, 활용이 필요한 근대건축물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재를 의미한다.